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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슴도치의 딜레마

by Abby09 2022.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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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hedgehog's dilemma

인간의 '스스로의 자립'과 '상대와의 일체'라는 두 가지 욕망 사이에서의 갈등에 대한 딜레마.

 


2. 상세


추운 날씨에 2마리의 고슴도치가 모여 서로를 따뜻하게 하고 싶어하지만 

서로의 바늘 때문에 접근할 수 없었고 서로 일정한 거리를 두고

 체온을 나누었다는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우화에 기원을 두고 있다.


추운 겨울 어느 날, 서로의 온기를 위해 몇 마리의 고슴도치가 모여있었다.

 

하지만 고슴도치들이 모일수록 그들의 바늘이 서로를 찌르기 시작하였고,

그들은 떨어질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추위는 고슴도치들을 다시 모이게끔 하였고,

다시 같은 일이 반복되기 시작하였다.

 

많은 수의 모임과 헤어짐을 반복한 고슴도치들은

다른 고슴도치와 최소한의 간격을 두는 것이 최고의 수단이라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와 같이 인간 사회의 필요로 인하여 인간이라는 고슴도치들이 모이게 되었지만,

그들은 인간의 가시투성이의 본성으로 서로를 상처 입힐 뿐이었다.

 

그리하여 인간들은 서로의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예의를 발견하였으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서로의 거리를 지키기 위해 거칠게 말해지곤 하였다.

 

이 방법을 통해 서로의 온기는 적당히 만족되었으며,

또한 인간들은 서로의 가시에 찔릴 일도 없게 되었다.

 

하지만 남을 찌를 수도, 자신을 찌를 수도 없었던 사람은

자신만의 온기로 추운 겨울을 보내게 되었다.


— '쇼펜하우어의 행복론과 인생론' 中[1]

 


인간관계의 거리의 중요성을 가르쳐주는 이야기로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는다는 것은 결국 상대에게 

자신이 바라는 어떤 모습을 강제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 때문에 그 상대를 상처입히게 되고 이러한 관계는

 오래 이어지기에 약하기 때문에 이런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서로 간의 거리유지(절도, 예절)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설명하는 이론이라고 할수 있다.

반면, 필요성에 의해 모였지만 서로 너무 가까이 다가가면 

상처를 입기에 적당히 거리를 유지했는데 그 결과

 '자신만의 온기로' 겨울을 보내게 되었다는 고독한 고슴도치의 이야기는 충분히 비극적이다.

다만 실제 고슴도치들은 바늘이 없는 머리를 맞대고 

체온을 유지하거나 가시를 눕혀 상대가 찔리지 않도록 하여 동족끼리 가까이 접근할 수 있다. 

 

지극정성으로 기른 고슴도치는 주인을 알아보고 가시를 눕혀준다는데

 저희들끼리 같이 있는 걸 못하겠는가. 

 

이렇게 비유 중엔 실제 생물과 맞지 않는 것이 많다. 

 

당장 고니의 예만 봐도 그렇다.

 

 즉 고슴도치의 딜레마는 인간의 사회를 비판한 우화이며

 이것을 진리라고 생각하는 것까지는 옳지 않다.

 

 


 

 

고슴도치 딜레마


1. 요약


고슴도치 딜레마(영어: Hedgehog's dilemma)는 스스로의 자립과

 상대와의 일체감이라는 두가지 욕망에 의한 딜레마이다. 

 

추운 날씨에 2마리의 고슴도치가 모여 서로를 따뜻하게 하고 싶어하지만 

서로의 바늘 때문에 접근할 수 없다는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우화에 기원을 두고 있다.

쇼펜하우어와 지그문트 프로이드는 이러한 상황을 사회에서 

각각의 인간이 서로에게 어떠한 느낌을 갖는지 설명하기 위해 사용하였다. 

 

고슴도치의 딜레마는 인간의 관계가 비록 좋은 취지에서 출발하지만,

 인간 관계는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지 않는다면 결국 발생할 수 없고, 

그로인해 발생한 관계는 서로에게 신중하고 약하다는 것을 설명한다. 

 

고슴도치 딜레마에서는, 상호가 서로의 이기심을 견제하기 위해 

서로에게 절도를 지키는 것을 권장한다. 

 

고슴도치 딜레마는 내향성과 고립주의를 설명하기 위해 사용된다.

또한 실제의 고슴도치들은 바늘이 없는 머리를 맞대고 체온을 유지하거나 수면을 취하고 있다.

 


2. 쇼펜하우어


아래는 용어의 기원이 된 쇼펜하우어의 저서인

Parerga und Paralipomena, Volume II, Chapter XXXI, Section 396의 내용이다.

추운 겨울 어느날, 서로의 온기를 위해 몇 마리의 고슴도치가 모여있었다.

 

 하지만 고슴도치들이 모일 수록 그들의 바늘이 서로를 찌르기 시작하였고, 

그들은 떨어질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추위는 고슴도치들을 다시 모이게끔 하였고, 

다시 같은 일이 반복되기 시작하였다. 

 

많은 수의 모임과 헤어짐을 반복한 고슴도치들은

 다른 고슴도치와 최소한의 간격을 두는 것이 최고의 수단이라는 것을 발견하였다. 

 

이와 같이 인간 사회의 필요로 인하여 인간이라는 고슴도치들이 모이게 되었지만, 

그들은 인간의 가시투성이의 본성으로 서로를 상처 입힐 뿐이었다.

 

 그리하여 인간들은 서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예의를 발견하였으며, 

이를 지키지 않으면 서로의 거리를 지키기 위해 거칠게 말해지곤 하였다. 

 

이 방법을 통해 서로의 온기는 적당히 만족되었으며,

 또한 인간들은 서로의 가시에 찔릴 일도 없게 되었다. 

 

하지만 남을 찌를 수도, 자신을 찌를 수도 없었던 사람은 

자신만의 온기로 추운 겨울을 보내게 되었다.



3. 프로이드


고슴도치 딜레마는 지그문트 프로이드의 발견과 채택으로

 심리학의 영역으로 인정되었다.

 

 1921년 그의 저서인 Group Psychology and the Analysis of the Ego에 

쇼펜하우어의 이야기가 각주로 인용되어있다. 

 

1919년 프로이드는 미국으로의 여행목적을 몇몇의 강의와

 야생 고슴도치를 찾기 위한 것이라고 밝히기도 하였다.

 

 

 


 

 

고슴도치 딜레마

 

 

1. 요약


 독일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우화인 <고슴도치 이야기>에서 유래된 용어로, 

서로가 가까이 다가갈 수도 그렇다고 떨어질 수도 없는

 곤란한 상황을 가리키는 심리학 용어이다.

 


2. 외국어 표기


Hedgehog's Dilemma(영어)

 

 

3. 내용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저서 <여록과 보유>에 나오는

 고슴도치 이야기에서 비롯된 심리학 용어이다. 

 

고슴도치 딜레마는 서로 가까이 다가갈 수도

 그렇다고 떨어질 수도 없는 곤란한 상태를 가리킨다.
 
쇼펜하우어의 이야기에 따르면 추위가 절정에 이른 어느 겨울 밤, 

한 쌍의 고슴도치가 서로의 온기를 나누기 위해 다가갔지만

 곧 그들은 자신들의 몸에 있는 가시가 서로를 찌르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아픔을 느낀 고슴도치들은 이내 떨어졌지만

 추위를 견딜 수 없자 다시 모였고, 또 가시로 인해 고통을 느껴야 했다,

 

이러한 과정을 몇 번을 반복한 끝에 고슴도치들은

서로를 찌르지 않으면서도 온기를 나눌 수 있는 알맞은 거리를 발견하게 되었다.

 

 

 



 
고슴도치 딜레마

[ Hedgehog's dilemma , Porcupine’s dilemma ]

 


1.  요약


인간관계에 있어, 서로의 친밀함을 원하면서도 동시에 

적당한 거리를 두고 싶어 하는 욕구가 공존하는 

모순적인 심리상태를 말한다.


인간관계에서 애착(attachment)의 형성이 쉽지 않다는 것을 나타내는 용어이다. 

 

최근 1인 가족의 출현은 인간관계 맺기 자체에 대한 두려움과 

타인과 적당한 심리적 거리를 유지하는 것의 어려움을 반영하는 현상으로 볼 수 있다.



2. 상처를 입더라도 다가갈 것인가, 두려움에 혼자 외로워할 것인가?


현대인들은 계산적인 인간관계를 맺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래서 고슴도치 딜레마가 타인에게 다가가기 힘든

 두려움을 대변하는 말로 사용되기도 한다.


갈수록 남에게 상처를 주기도, 받기도 싫어서 혼자

 고립되려는 새로운 고슴도치들이 늘어나고 있다.

 


2.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가 1851년 발표한 저서에

 고슴도치 우화가 등장한 것이 용어의 기원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r)는 자신의 저서

 《소논문집과 보충논문집(Parerga und Paralipomena)》에 

고슴도치와 관련한 우화를 남겼다.

추운 겨울날, 몇 마리의 고슴도치가 모여 있었는데 가까이 다가갈수록

 그들의 바늘이 서로를 찔러서 결국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추위는 다시 고슴도치들을 모이게 만들었고, 

똑같은 일이 반복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반복한 고슴도치들은 서로 최소한의 간격을

 두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는 것을 발견했다.


실제로 고슴도치들은 바늘이 없는 머리를 맞대어

 체온을 유지하거나 잠을 잔다고 한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통해 최선의 방법을 찾아낸 것이다.



3. 쇼펜하우어의 고슴도치 우화는 이제 인간을 이야기한다


인간이라는 고슴도치들도 필요로 인해 관계를 맺지만 

가시투성이 본성으로 서로를 상처 입힌다.

 

 그래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으로 ‘예의’를 발굴했다.

 

 예의로 인해 서로의 온기는 적당히 만족되었고

 가시에 찔릴 일도 없게 되었다. 

 

하지만 남을 찌를 수도, 자신을 찌를 수도 없었던 사람은

 자신만의 온기로 추운 겨울을 보낼 수밖에 없다.

이후 오스트리아의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Freud)가 

저서 《집단 심리학과 자아의 분석(Group Psychology and the Analysis of the Ego, 1921)》에서

 고슴도치 딜레마를 인용하면서 심리학의 영역으로 널리 인정되었다.


4. 고슴도치 딜레마의 사례에는…


샤를 드골(Charles André Marie Joseph De Gaulle) 전 프랑스 대통령이 

재직했던 10년 동안 비서실, 사무실, 개인 참모부의 고문과 참모들의 임기는 2년을 넘지 않았다.

 

 군인 출신인 드골은 군대처럼 인사이동의 유동성이 주는

 긍정적인 측면에 영향을 받아 직원을 한 자리에 

오래 배속시키지 않고 적시에 다른 부서로 보냈다.

이러한 인사이동으로 인해 직원들은 매너리즘에 빠지지 않았고, 

드골은 언제나 새로운 의견을 듣고 진취적으로 일 처리를 할 수 있었다. 

 

또한 대통령 측근의 비리를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도 얻었다.

 

 하지만 드골과 참모진이 친밀한 정서적 유대관계는

 쌓을 수 없었던 것을 알 수 있다.

정신분석학자 도널드 위니캇(Donald Winnicott)은 

평범한 어머니는 자식을 극도로 사랑하면서 

동시에 싫어하는 양면적인 감정을 가진다고 했다.

 

 자녀에 대한 사랑이 모순적인 면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어머니들이 그렇지 않은 어머니들에 비해 

자녀에게 덜 공격적이라고 한다.

자신의 아이를 너무 사랑한 나머지 자녀의 모든 것을 해결해 주려는 부모는 

자녀가 사춘기에 이르면 심각한 갈등을 겪을 수 있다. 

 

아이는 점차 독립성을 가지려고 하는데 부모의 지나친 관심이

 집착과 구속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적당히 서로를 존중하는 거리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고슴도치 딜레마
[ hedgehog’s dilemma ]

요약 대인관계를 통한 친밀감 욕구와 자율성에 대한 욕구, 

상처받지 않는 상태에 대한 욕구가 양립할 수 없다는 딜레마

 

 

1. 개요


고슴도치 딜레마는 독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의 저서에 등장한 것으로,

 고슴도치들이 추운 날씨에 온기를 나누려고 모여들었지만 

서로의 날카로운 가시 때문에 상처입지 않으려면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딜레마를 통해 인간의 애착 형성의 어려움을 빗대어 표현한 것이다.



2. 연구 배경


고슴도치 딜레마는 독일의 철학자 아르투르 쇼펜하우어의

 책 『소품과 단편집(Parerga und Paralipomena)』에 등장한 것으로,

 인간의 애착 형성의 어려움을 빗댄 표현이다. 

 

고슴도치들이 추운 날씨에 온기를 나누려고 모여들었지만

 서로의 날카로운 가시 때문에 상처입지 않기 위해 

거리를 두어야 한다는 딜레마를 말한다. 

 

상호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싶어도 피치 못할 이유 때문에 

관계를 나누지 못하는 것이다. 

 

친밀한 관계가 가져오는 이러한 딜레마는 

친밀함에 대한 연구에서 영원히 풀리지 않는 숙제이다.

 

 인간이 가지고 있는 자율성(autonomy)에 대한 욕구가 

관계의 거리가 좁혀짐에 따라 증가하는 상호의존을

 어떻게 해결하는지에 대해 아무도 명쾌한 해답을 제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프로이트는 이러한 고슴도치 딜레마를 자신의 저서 

『집단 심리학과 자아의 분석(Group Psychology and the Analysis of the Ego)』

에서 인용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결혼, 우정, 부모-자식 관계 등 

모든 종류의 인간관계에는 “혐오(aversion)와 적대(hostility)의 감정의 잔여물”이 존재하며 

그것을 극복하는 방식은 억압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을 설명하기 위해 쇼펜하우어의 고슴도치 딜레마 일화를 인용했다. 

 

프로이트는 이러한 감정이 발생하지 않는 관계는

 어머니와 아들의 관계밖에 없다고 보았으며, 

그 이유는 나르시시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프로이트의 많은 저서가 친밀함(intimacy)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어느 정도까지가 적절한 수준의 친밀함인지, 

우리의 생존에 필요한 친밀함의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인간이 어떻게 친밀함을 갈구함과 동시에 거부하는지 탐구했다. 

 

따라서 쇼펜하우어의 고슴도치 딜레마는 

대인관계에 대한 프로이트의 문제의식을 상징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와 유사하게 정신분석학자 도널드 위니캇(Donald Winnicott)은 

평범한 어머니가 자신의 어린 딸, 혹은 아들을 극도로 싫어하게 되는

 18가지의 이유를 제시했다

(예: 아기가 임신 기간이나 출산 당시에 어머니의 생명을 위협했다. 

아기가 집에서 어머니에게는 까다롭고 달래기 어렵게 굴더니

 바깥에 나가 낯선 타인에게는 미소를 지으며 친근한 행동을 한다 등). 

 

위니캇은 자신의 아기에 대한 사랑마저도 때때로

 양가적(ambivalent)일 수 있다는 불편한 사실을 인정하는 어머니들이 

그렇지 않은 어머니들에 비해 아기에게 공격적인 행동을 할 확률이 적다고 주장했다.



3. 고슴도치 딜레마에 대한 심리학적 접근


3.1 성격적 접근


매너 등(Maner et al., 2007)은 사람들이 외면과 같은 

사회적 거절에 보이는 반응을 살펴보는 실험 연구에서

 고슴도치 딜레마에 주목했다. 

 

실험 결과, 만성적인 불안을 보이는 사람들이

 타인으로부터의 거절을 경험한 이후 상대적으로 

반사회적인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더 낙관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들에게는

 거절의 경험이 타인과 가까워지고자 하는 노력의 강화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연구자들은 “이러한 마지막 요점은 

쇼펜하우어의 고슴도치 딜레마에 대한 답을 제시해줄 수 있다. 

 

쇼펜하우어는 사람들이 궁극적으로는 서로 안전한 거리를

 유지하고자 강제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방식의 관계 맺기를 통해 온기에 대한 상호적 욕구는

 아주 적은 수준에서만 충족된다. 

그러나 이렇게 함으로써 사람들은 상처받지 않는다.” 

(1851/1964, p. 226) 

 

쇼펜하우어는 냉소적인 기질로 유명한 사람이었다.

 

 “그의 인생에서 동물에 대한 친절을 빼고 

그 어떤 도덕적 가치에 대한 증거도 찾아보기란 힘들었다. 

모든 면에서 그는 완벽하게 이기적인 인간이었다.”

 (Russell, 1945, p. 758)

 

 그리고 그의 철학은 비관주의로 유명하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결과는 비관적인 성향이나 불안 성향이 

고슴도치 딜레마와 높은 관계를 가진다는 것을 시사한다.



3.2 발달적 접근


한편 성격 특성이 아닌 발달적 측면에서 다른 설명을 시도해볼 수도 있다.

 

 대인관계 갈등 상황에서 자신과 타인에 대한 긍정적이고 

부정적인 관점에 의해 개인이 선호하는 해결 전략이 다양해질 수 있는데,

 자신과 타인에 대해 인식하는 방식에 영향을 주는 것에 대해 

잘 설명하는 이론 중 하나가 애착 이론이다. 

 

인간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사회적 존재가 된다. 

 

사회적 존재로 태어난 인간이 사회적으로 발달하는 데서 

가장 중요한 첫 단계는 애착 형성이다.

생후 6개월경이면 거의 모든 유아는 돌봐 주는 사람에게 가까이 가려고 하고, 

돌봐 주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즐거워하고,

 그가 떠나려고 하면 떼를 쓰는 등의 행동을 보인다. 

 

볼비(Bowlby, 1958)는 어머니와 유아의 이러한 유대 관계를

 설명하면서 애착(attachment)이라는 개념을 처음 사용했다.

 

 그는 애착이 다른 사람에게 접근을 유지하려는 행동, 

혹은 그 접근이 손상되었을 때 그것을 회복하려는 행동이라고 정의했다. 

 

영아기 및 유아기에 형성된 애착과 부모와의 유대 관계는

 성인기의 애착 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Ainsworth, 1985; Collins & Reed, 1990; Kobak & Sceery, 1988).

볼비(Bowlby, 1969)와 에인스워스(Ainsworth, 1979)를

 중심으로 발달한 애착 이론(attachment theory)은 인간의 애착 유형이 

양육자(어머니 혹은 어머니 대리인)가 그의 요구에 

얼마나 민감하게 반응하는가에 따라 결정된다고 보고 있다. 

 

애착을 형성할 무렵 인간은 자신을 돌봐주는 사람이 

자신의 요구에 지지와 보호를 제공하느냐 그렇지 않으냐에 따라

 애착 인물에 대해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인 표상을 형성하게 되고, 

이와 함께 자신에 대한 표상도 형성하게 된다.

 

 즉 자신이 애착 인물로부터 사랑을 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인가 아닌가로 자신에 대해 

긍정적 또는 부정적 표상을 형성하게 된다.

에인스워스 등(Ainsworth et al., 1978)은 구조화된 낯선 상황 실험을 통해

 애착 유형을 안정형, 양가형, 회피형의 세 가지로 나누었으며, 

양가형 애착과 회피형 애착을 불안정 애착으로 파악했다. 

 

안정 애착을 보이는 영아는 어머니가 있는 동안에 자유롭게 탐구하고, 

어머니와 분리되었을 때는 불안을 보이지만, 

재회했을 때 곧 진정되며 상호작용이나 접촉을 추구하고 곧 탐색 놀이로 돌아간다. 

 

양가적 애착을 보이는 영아는 분리에 심하게 저항하고, 떨어져 있는 동안 힘들어하고, 

재결합의 상황을 어려워하며, 어머니가 돌아와도 진정되지 않고 

어머니의 무릎에 얼굴을 묻거나 화내고 매달리며,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환경을 탐색하지 않는다. 

 

회피적 애착을 보이는 영아는 어머니에 대해 관심을 보이지 않아

 분리될 때 약간 저항하고 분리에 대한 고통이 적거나 없다. 

 

재결합하면 회피하거나 무시한다. 

 

이 영아들은 어머니 주위를 맴돌면서 의존적인 탐색을 한다.

에인스워스(Ainsworth, 1979)와 스루프(Sroufe, 1979)에 따르면

 이러한 결과는 아동의 욕구에 대한 양육자 

반응의 일관성 차이에서 기인한다. 

 

양육자의 양육 행동에 따른 아동의 애착 유형을 보면 다음과 같다.

 

 안정적 애착 유형을 가진 유아의 양육자는 

유아의 요구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그들이 보이는 단서에 알맞은 반응을 보이며, 

유아와의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양육 행동을 한다. 

 

양가적 애착 유형을 가진 유아의 양육자는 

유아의 욕구에 반응하는 데 일관적이지 않다. 

 

또한, 정서적 접근에 어려워하고,

 유아의 애착 욕구에 지속적으로 반응하지 못한다. 

 

회피적 애착 유형을 가진 유아의 양육자는

 유아의 감정적 단서에 민감하지 못하고, 가까운 신체적 접촉을 피하며, 

명백히 거절하고 간섭하는 양육 행동을 한다.

애착 연구 초기에 애착은 영아와 돌봐주는 사람 사이에 

형성되는 애정적 유대 관계만을 의미했다.

 

 그러나 영아기에 형성된 애착이 전 생애를 통해 계속되고 

성장 과정을 통해 가족 이외의 타인과의 관계에서도 

형성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제시됨에 따라 

애착이 아동기는 물론 성인기까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으로 가정한다. 

 

애착의 안정성은 흔히 내적 작동 모델(internal working model) 

혹은 정신적 표상을 통해 유지되는 것으로 가정된다. 

 

이는 개인이 예측하기 위해 마음속으로 작업하는 것을 의미하고,

 볼비(Bowlby, 1969)는 아이가 경험을 통해 내적 작동 모델이나 애착 표상을 만든다고 했다.

헤이즌과 셰이버(Hazen & Shaver, 1990) 역시 아동기에 

수립된 애착 체계가 성인의 사회적 관계에 중요한 영향을 끼친다고 했다. 

 

사회적 존재로 살아가는 인간이 끊임없이 경험하는 자연스러운 일이

 대인관계 갈등이라는 점을 생각해볼 때, 애착 체계가 성인의 대인관계 갈등 해결 양식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고 예상해볼 수 있다.

볼비(1969)는 유아가 주양육자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내적 작동 모델을 일단 발달시키면, 

작동 모델은 현재의 발달 방향을 유지하는 경향이 있는 

자기-조절 수단을 갖추게 된다고 했다. 

 

예를 들면, 인지적, 행동적 구조는 무엇을 지각하고 무엇을 무시할 것인지, 

그 상황을 어떻게 해석할지, 

그리고 그 상황을 다룰 행동계획이 무엇인지 등을 결정한다. 

 

즉 자신과 자신에게 중요한 타인과의 관계에서 경험을 통해, 

내적 작동 모델은 자신과 대인관계의 도식에 영향을 주어 

결과적으로 개인의 삶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박은영, 2002).

또한, 내적 작동 모델은 자신과 타인에 대한 

일반화된 기대, 신념, 목표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래의 결과에 대한 

예견과 계획, 대인 관계적 상호작용에서의 사고, 감정, 행동에

 대한 지시 등에 영향을 주어 자신의 사회적 상호작용을 어떻게 지각하고 

해석하고 반응할지를 안내해 준다고 했다(백지숙, 2000). 그러므로 애착 유형은 

대인관계 문제를 해결하는 갈등 해결 전략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3.3 관계적 접근


바우마이스터와 리어리(Baumeister & Leary, 1995)는 

인간에게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고자 하는 욕구가 기본적으로 존재한다면서,

 이러한 욕구가 충족되지 않는 것은 개인의 정신 건강과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릴 수 있다고 했다. 

 

이후에 바우마이스터(2012)는 실험을 통해 사회적 거절의 효과를 제시했다.

연구자들은 집단으로부터 거절을 경험한 사람들이 해당 상황에 대해 부정적 정서를 느끼게 되고,

 이것은 높은 공격성 수준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가설을 세웠다. 

 

이것은 부정적인 정서가 공격성을 유발할 수 있다는 버코비츠(Berkowitz, 1989)의

 좌절-공격성 이론(frustration-aggression theory)에 기반한 것이다.

 

 실제로 트웬지(Twenge et al., 2001)의 연구에서 집단으로부터 거절을 경험한 피험자들은

 통제집단보다 더 높은 수준의 공격성을 보이고 

이러한 공격성은 자신을 배척하지 않은 사람들에게도 파생되었다.

그런데 이후에 본격적으로 시작된 사회적 거절에 대한 연구들에서는 다소 의외의 결과가 등장했다. 

 

소속 욕구 충족을 방해받는 것이 정신적인 고통을 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사회적 거절이나 배척은 행동에만 영향을 미칠 뿐 정서에 미치는 효과는 관찰되지 않았다. 

 

사회적으로 수용된 피험자들은 경미하게나마 더 행복하고 긍정적인 정서를 경험했으나,

 배척된 피험자들은 중립적인 정서 상태를 보고했다.

이와 관련하여 바우마이스터(2012)는 팬크셉(Panksepp, 1998/2005)의 

연구를 인용하며 나름의 설명을 시도한다. 

 

팬크셉에 의하면 동물들은 점차 사회적으로 생활하도록 진화하면서 

사회적 사건에 반응하기 위한 새로운 내적 기제의 필요성을 갖게 되었다. 

 

동물들은 사회성을 위한 새로운 내적 기제를 발달시키는 대신에

 이미 갖고 있는 쾌락과 고통 반응의 기제를 사회적 사건을 위해서도 사용하게 되었는데, 

이를 통해 사회적 외상 사건(social trauma)이

 신체적 외상 사건(physical trauma)과 같은 기제의 반응을 유발한 것이라 추론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심각한 부상을 입은 동물이 쇼크 상태에서의 일시적인

 무감각 덕분에 고통으로부터 벗어나 성공적인 도피를 할 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사회적 배척 역시 비슷한 기능의 무감각을 초래할 수 있는 것이다.

맥도널드와 리어리(MacDonald & Leary, 2005)는 동물들이 집단에서 배제될 경우

 신체적 통증에 무감각해진다는 것

(예: 형제 무리에서 쫓겨난 소외된 새끼 쥐는 상대적으로 고통에 둔감해짐)을

 응용한 실험 연구에서, 배척 조건에 할당되어 실험적 처치를 받은 피험자들의

 고통 민감성이 급격한 속도로 크게 감소하는 경향을 발견했다. 

 

또한 팬크셉의 주장과 같이, 정서적 반응이 통각상실증(analgesia)의 

전개 양상과 같은 방식으로 둔감해지는 모습이 관찰되었다. 

 

또한 바우마이스터(2012)는 사회적 배제로 인해 초래된 정서적 무감각이 

배제의 의미와 관련이 없는 영역에까지도 확장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예: 공감 능력의 저하, 미래 상황에 대한 정서 예측의 실패 등).

이에 대해 단순히 부정적 정서가 무의식 수준에 머물러 있기 때문에

 표면적으로 무감각 현상이 나타난 것이라는 대안적 설명을

 배제하기 위해 또 다른 실험 연구가 실시되었다(Twenge et al., 2007). 

 

그러나 사회적 배제는 무의식 수준의 심리적 고통을 증가시키지 않았으며, 

오히려 무의식 수준의 긍정적 정서를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배척 조건에 있었던 피험자들은 긍정적인 생각과 연합(association)에 대한

 인지적 접근성이 높아지는 모습을 보였으며, 

부정적인 생각과 연합의 수준은 배척 조건과 통제 조건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이러한 결과들을 종합하여 바우마이스터(2012)는 부정적인 사건 발생 시

 인간의 마음이 가진 생화학적 기제가 심리적 무감각을 유발하며, 

이것이 즉각적인 정서적 반응을 억제한다는 결론을 제시했다.

 

 이와 동시에 무의식적인 단계에서는 행복한 생각과 연합에 대한 탐색이 일어나며,

 이로 인해 심리적 마비 사태가 종결된 뒤 다시 감각이 돌아왔을 때에는 

더 완화된 수준의 부정적 감정을 경험하게 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현상이 고슴도치 딜레마에서 나타나는 

사회적 철회(social withdrawal)나 무관심을 설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 쟁점 및 한계


고슴도치 딜레마는 흥미로운 현상이지만 철학적인 논의에서 파생된 것이기 때문에

 심리학적인 연구를 위해서는 명확한 조작적 정의를 통해 연구의 범위를 좁히는 과정이 필요하다. 

 

또한 대인관계와 애착, 친밀감 등을 연구하는 학자들의 관점에 따라

 고슴도치 딜레마에 대한 설명은 다소 달라질 수 있다.



5. 현실 응용 및 시사점


고슴도치 딜레마를 통해 최근에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1인 가구나 ‘나홀로족’ 과 같은 유형의 사람들에 대한 설명을 시도해 볼 수 있을 것이다.


 

 

 

 

 

 

 

ㅡ 나무위키, 위키백과, 네이버 지식백과, 시사상식사전,  pmg 지식엔진연구소, 

상식으로 보는 세상의 법칙 : 심리편, 이동귀, 심리학용어사전, 2014. 4.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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