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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문트 프로이트 1

by Abby09 2022.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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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Derjenige, der zum ersten Mal an Stelle eines 

Speeres ein Schimpfwort benutzte, war der Begründer der Zivilisation.“


"창 대신 욕을 최초로 사용했던 자가 바로 문명의 창시자이다."

오스트리아 빈 출신의 정신과 의사, 의학자, 생리학자, 

심리학자, 철학자이며 정신분석학의 창시자이다.

거의 모든 이론을 성적욕구와 연관지어 설명했으며, 

인간의 무의식을 최초로 발견한 사람이다.

 

20세기 사상사에서 빠지지 않는 중요한 학자이며,

심리학은 물론이고 근대 철학에서도 카를 마르크스,

프리드리히 니체 등과 함께 깊게 다뤄지는 학자이다.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와 엘렉트라 콤플렉스란 

개념을 만든 사람이 바로 프로이트다. 

 

최면이 당연시되던 정신분석학계에

 자유연상을 제안한 것 역시 프로이트의 업적이다. 

 

그 외에도 정신분석학계에서 프로이트가 

새로이 도입한 개념은 셀 수 없이 많다.

저서인 《꿈의 해석(Die Traumdeutung)》은 여러 사상, 

학문 분야에 당대로서는 혁명이라고까지 할 수 있을 정도의 파장을 불러온 명저다.

 

 성에 관한 이야기도 적혀 있어 프로이트가 꿈을 어떤 대상으로 생각했는지 알 수 있다.

 


2. 정신분석학 제시


19세기 들어 산업화와 자본주의가 시작된 서유럽은 

가족에 대한 개념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빅토리아식 가족으로 규정된 이 개념은, 

가족을 신성하고 도덕적인 것으로 규정지었다. 

 

성(性)에 관해서도 마찬가지로,

 과거의 문란한 성적 규범들은 비난받기 일쑤였다. 

 

그러나 인간이라는 게 어쩔 수가 없어서, 

외적으로는 성을 금기시하면서도 

내적으로는 강박적으로 집착하게 되는

 이중적 구조를 가지게 되었다.

그런데 20세기가 되고,

빅토리아식 가정은 출산율과 영아사망률 감소로 인해 미국식 핵가족화되기 시작했고,

그와 더불어 성에 대한 개념도 양지적으로 변했다.

 

성혁명이라 불리는 이 현상을 주도한 것이 프로이트이다.

프로이트의 주장에 따르면 사람의 심리는 3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그것은 이드(원초아)와 에고(자아), 

그리고 슈퍼에고(초자아)이다. 

 

이드(Id / Es)는 인간이 가진 원초적 본능의 욕구이며, 

자아(Ego / Ich)는 이드의 무분별한 욕구를 통제하고, 현실과 조화시키려는 욕구이다. 

 

초자아(Superego / Über-Ich)는 사회적 관념과 도덕 교육을 통해 형성되는 것으로서, 

이드와 자아의 욕구를 비판하여 행동을 사회규범의 범위로 이끄는 일을 한다. 

 

즉 르네 데카르트 이후부터 계속되어 온 이성적 주체라는 존재가

 프로이트에 의해 크게 빛이 바래 버린 것이다. 

 

프로이트는 자아가 외부세계, 초자아, 

그리고 이드라는 세명의 주인을 섬겨야 하는 

아주 까다로운 상황에 처해있다고 설명한다. 

 

자아는 외부세계로부터의 요구, 이드의 충동적 본능,

 그리고 초자아의 엄격한 자기비판을 잘 조율해야 하는데,

 이것들이 서로 충돌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가 인생살이를 어렵게 느끼는 것이라고 한다.

사실 심리학에서 억눌린 욕구 등의 개념을

떠올린 인물로 가장 유명한 정신과 의사일 듯.

 

그러나 살아있을 적에는 툭하면 섹스 얘기를 꺼내는 미친 사람 소리를 들었다.

 

섹무새 물론 그의 이론에서 성과 관련된 부분을 빼면 남는 게 없긴 하지만,

리비도가 단순히 섹스 에너지만을 지칭하는 것이 아닌

인간의 발달 에너지를 가리킨 것이란 점은 염두에 두자

(이것도 말년에 수정한 이론).

 

말년에는 에로스 말고도 죽음에 대한 욕구(타나토스)에도 신경을 썼다.

왜 하필 섹스라는 주제를 자주 이용했는가에 대해

 어떤 책(집단심리학, 좀 낡은 책이다.)에선 프로이트 어머니가 

젊었기 때문에 남편 몰래 나이어린 삼촌들과 애정관계를 맺어온 것을

프로이트가 어렸을 때부터 봐왔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물론 말도 안 되는 억측으로 프로이트는 크게

그의 히스테리 이론과 유아 성이론을 바탕으로 자신의 이론을 전개시켰다.

 

그가 치료했던 히스테리 환자의 대부분이

성적인 문제를 갖고 있었으며, 어린 시절 성적인 폭력이나

유혹을 경험한 적이 있는 것으로 기억했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의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관찰에 기반하여

아이는 모두 순수할 것이라는 기대와 달리

매우 어린 시절부터 성적인 쾌락을 추구하며 성이론을 만든다고 결론 내렸다.

 

물론 이 때 성적인 쾌락은 성기뿐만 아니라

구강, 항문, 배설, 가학성 등과 연관된다.

 

이런 성욕의 다양한 형태가 후에 보편적인 성욕인 '리비도'를 상정하는 근거가 된다.

 


3. 평가


3.1. 대중들에게


프로이트의 이론은 잡지나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등에서는 인기가 많다. 

 

특히, 웹이나 서브컬처 매체상에서 심리학이 어쩌구 하면서

 떠드는 글들의 상당수는 프로이트나 카를 융을 내세운

 개똥철학적 뜬구름 잡기가 대부분. 

 

특히 성(性)에 관해서는 누구도 따를 수 없을 만큼

 풍부한 이론이라 사람들 흥미를 자극하기에 아주 좋아서


이 사람의 책을 생각없이 읽다 보면 

'뭐 이런 변태 늙은이가 있나' 하는 의문이 든다.

 

 실제로도, 인간을 너무 성적인 존재로만 해석했다는 점에서 

아직까지도 철학 분야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는 것과 동시에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달은 여성의 엉덩이를 상징한다' 같은 부분.

 

물론 달이 무조건 여성의 엉덩이를 상징한다고 주장한 것은 아니며,

아무런 근거 없이 주장한 것도 아니다.

 

그는 독일어 속어로서의 의미에 기반했다.

 

프로이트의 저서를 보면 이러한 언어적 연상을

자신의 이론의 근거로 삼은 부분이 많다.

 

이는 후에 언어학과 구조주의 철학에 영향을 미쳤다.

 

말년에는 본인도 좀 지겨워졌는지 '

담배가 언제나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인터뷰 중 한 언론인이

"프로이트 박사님이 항상 시가를 피는 것도

구강기적 집착 때문이 아니냐",

즉 '당신이 무의식적으로 항상 크고 우람하고

시커먼 성기를 빨고 싶어서 그런게 아니냐'라는

질문을 던지자 불쾌한 표정으로 시크하게 던진 대답이다.

 

그러나 구강기는 빠는 행위에서 쾌락을 느끼는 시기이지

'성기'를 빠는 데서 쾌락을 느끼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지적할 필요가 있다.

 

사실 프로이트는 자신의 구강기적 특성을 쿨하게 인정했으며,

자신이 담배를 끊지 못하는 이유를 구강기에 기인하는 것으로 보았다.

 


3.2. 과학계에서


과학적 방법론


프로이트는 자기 이론을 환자와의 경험보다는

 대부분 자기에 대한 공상으로 만들었고,

자기 이론을 실험으로 검증하려는 사람에게

내 주장은 많은 관찰로 입증되었기 때문에 굳이

검증할 필요 없다고 편지를 보낸 적이 있다.

 


무의식에 대한 연구


무의식의 영역만큼은 프로이트 이후 별반 달라진 것이 없다.

 

그리고 무의식을 비롯하여 그전까지 철학의 영역이었던

정신세계에 대한 정리를 최초로 시도한 것이 바로 프로이트였다.

 

그 때문에 심리학의 기초 이론엔 프로이트의 이론이 남아 있다.

 

이 탓에 조금이라도 심리학 공부를 해본 사람이라면

융은 몰라도 프로이트는 알 수 밖에 없다.

 

루이 알튀세르(Louis Althusser)나 라캉 등의 학자들은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의 의의를 무의식을 논할 수 있는

'과학'을 설립한 데에 있다고 평한다

 

. 프로이트가 정신분석학을 심리학의 일부로 편입시킨 것은 생존의 문제였으며,

정신분석학의 가치는 심리학 내에서의 학문적 성과보다는

오인(Misrecognition)의 구조를 이론화시키고 이해하고자 하는 노력에 있다는 것이다.

 


인류의 보편성을 강조


사실 프로이트주의의 가장 큰 의의는 인류의 '보편성'을 강조한 것으로, 

프로이트 이후 다른 분야의 학문에서도 비슷한 관점에서의 연구가

 지속되어 다윈의 진화론을 왜곡하면서 만연했던

 잘못된 우생학적 사상에 간접적으로 일격을 가했다.

 


신경과학적 연구 시도


프로이트는 젊을 적에 어류와 새우의 신경계를 연구했던 의학도로써,

 그 길을 계속 유지했다면 신경과학에 나름대로 족적을 남길 

가능성도 있었다고 평가하는 축도 있긴 하다. 

 

하지만 프로이트가 젊었을 당시엔 두뇌의 신경 구조에 대한

 연구가 초보적인 수준에 불과했었는데, 

뇌가 연속적으로 연결된 단위들로 구성된 '연결망'인지, 

서로 개별적인 세포들로 이루어져 있는지에 대해서 논쟁이 격렬했다. 

 

결국 이 논쟁은 축적된 자료로 인해서 후자가 승리하게 되었고, 

'뉴런'이란 용어가 탄생하게 되었는데, 

프로이트 역시 신경세포는 서로 분리되어 있다고 주장했던 축이기 때문. 

 

프로이트가 독자적으로 내보인 이론도 아니고,

같은 학파 내에서 비슷한 이론도 발견되는 만큼

신경학에서의 프로이트는 "논쟁에 참여했다가 떨어져나간 무수한 학자들 중 하나" 정도의 비중이 있었다.

 


3.3. 페미니스트들에게


아마 이름이 알려진 학자 중에서는

 현대 페미니스트들에게 가장 많이 까이는 사람. 

 

이유는, '여성들은 본질적으로 음경을 선망하는 심리를 가지고 있으며, 

여성의 성적인 행동은 그것을 갖지 못하기에 

보상심리에서 비롯된다'는 발언을 했기 때문이다.

 

 여성은 남성보다 성역할을 확립하는 게

 더 어렵다는 주장도 그에게서 나왔다. 

 

그의 이론이 학계에 일으킨 파문과 

정신분석학의 시조로서의 의의와는 별개로, 

이런 이유로 그의 학문적인 성과를 인정하기 싫어하는 사람들도 많다. 

 

다만 프로이트의 주장은

 '여성은 정말로 남성보다 열등한 것이 아니라,

 성기의 차이로 인해 스스로를 열등하다고 여길 뿐이다'에 가깝다.

 

그는 당시 대부분 여성이었던 히스테리 환자들을 치료하면서

여성의 열등성이 선천적인 것이 아니라 후천적인 인식에 의한 것이라는 근거를,

즉 여성이란 실제로 열등한 존재가 아닌 사회적 인식에 의해

열등하다고 규정된 것이라는 주장의 근거를 마련했다.

 

이러한 영향 때문에 페미니즘을 배우면

가장 먼저 맞닥뜨리는 게 프로이트의 이론이다.

 


3.4. 철학계에서


현대에서 학문적으로 진지한 연구의 대상으로

 프로이트가 등장하는 공간은 인문학과 철학사이다. 

 

이 영역에서 프로이트를 중요하게 다루는 것은 

인간의 정신을 '이성적이고 과학적으로' 설명하려 시도한

첫 인물이라는 점 때문이다.

 

물론 객관적인 관측과 실험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시대적이고

기술적인 한계로 인하여 프로이트의 정신분석학이

엄밀한 과학이라고 보기는 도저히 어려우나,

'경험적으로 관찰된 사실들을 일관된 가설로 설명하려 시도하고,

가설이 사실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 수정하여 새로운 이론으로 다듬어나가는'

프로이트의 시도 자체는 일단 과학적 방법론에 부합한다는 것.

 

이는 결국, 프로이트라는 인물이 소위 "이성의 시대"를 살아간 인물로써,

인간의 이성을 신뢰하고, 이성에 의해 세계에 대한

이해를 증진함으로써 인간이 진보하여 발전하리라고 여기며

인간의 정신이라는 극히 불확실한 영역을 이성적으로 규명하려 시도한 인물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프로이트의 연구 결과는 인간의 정신은

이성적인 의식이 아니라 비이성적인 무의식의 지배를 받고 있다는 것이었고,

그리고 동시에 이러한 연구와 논의가 진행되던 시기에

인류가 직면했던 두 차례의 세계 대전을 비롯한 참극들로 인하여

인간은 자신의 이성에 대한 신뢰 자체를 상당부분 상실하게 됨으로써

흔히 '이성의 시대'라 불린 근대가 끝나고 현대가 시작되었다고 여겨진다.


따라서, 이런 면에서 볼 때 프로이트는 역사의 발전을 

정치경제학적인 현상을 통해 설명하고자 했던 

마르크스나 생물종의 탄생을 과학적 방법으로 설명하려 했던

찰스 로버트 다윈 등과 함께 근대의 절정기와 현대의 시작을 동시에

상징할 만한 인물로써 철학사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인물이다.


현상학파, 실존주의 사상가들 역시 프로이트에 대해 비판적이다. 

 

신학적, 형이상학적 토대를 배격하고 자연과학적 모델이

 인간의 영역까지 무차별 적용되는 것에 반감을 갖는 이들에게

 프로이트 이론은 신학, 형이상학, 자연과학과 마찬가지인

 또 다른 형태의 토대주의(fundamentalism)일 뿐이다.

그렇다고 해서 정신분석학을 유심론의 마지막 

발악이라고 말하는 것은 오류이다. 

 

프로이트는 평생 과학자의 위치를 고수한

 철저히 유물론적인 사람이었다. 

 

그가 리비도에 도입한 양적인 개념과 

경제적인 원리들 역시 유물론적 사고에 기반한 것이며, 

그는 신경과학자로서 언제나 물리적 실체를 가정했다.

 


4. 프로이트의 영향을 받은 학자들


알프레트 아들러 - 개인심리학 창시자.


카를 융 - 프로이트의 후계자로서 차기 빈 정신 분석학회의

학회장을 맡아 이끌 예정이었지만, 프로이트의 성이론이

인간의 정신현상(의식 및 무의식)을 전부 설명하기엔

범위가 좁다고 판단하여 갈라섰다.

 

카를 융 문서의 프로이트 목록 참고.

 

그러나 프로이트의 성이론을 전부 부정한 것이 아니라

부분적으로 적용 확장시켜 인간의 생물학적 무의식을 설명하는데 쓰인다.


오토 랑크 - 프로이트의 제자였으나

 프로이트 이론이 부성을 강조하는 것에 대해

 인간은 부성보다 모성으로부터 더 강한 영향을 받는다고 주장했고,

 특히 범결정론을 인정하면서도 인간이 일방적으로

 무의식에 지배되는 수동적인 존재가 아니라 자유 의지를 가진 존재임을 강조했다. 

 

프로이트는 랑크에게 이러한 주장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으나

 랑크가 이를 끝내 거부하자 결국 정신분석학회에서 제명시켰다. 

 

때문에 정통 프로이트학파에서는 랑크에 대한 언급 자체가 금기시되고 있다.

 


자크 라캉


에드워드 버네이스(Edward Bernays) - 프로이트의 조카이면서

 오늘날 PR(Public Relations)이라고 불리는

 마케팅 부서를 만든 사람이다. 

 

프로이트에게 조언을 자주 구했고 심리학에 큰 영향을 받았으며

 기자로 시작하여 1차 세계 대전 때는 미국편에서 

프로파간다를 만들며 심리전을 이끈 인물이다. 

 

그의 진가를 알아본 기업들이 전시의 프로파간다를 

전쟁이 없는 평화 상태에서 사용하자고 하여 만든 것이

 Public Relations라는 용어라고 한다. 

 

PR부서의 대표적 고객이 바로 담배회사였는데, 

당시에 했던 일은 바로 여성에게 담배를 저항과

 자신감의 상징으로 만드는 일이었다.

 

 덕분에 담배 매출이 늘어서 담배회사들이 아주 좋아했다고. 

 

프로이트의 조언이 버니스의 사업에서 먹혀들고

 지금까지 마케팅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을 보면 

프로이트의 심리학 연구가 오늘날 낡긴 했어도 

꼭 인문학적인 상징성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비슷한 방식으로 정치에도 개입한 적이 있으며 

프로이트 저작의 출판을 담당하기도 했던

 나름 중요한 위치의 사람이다.

 


아나 프로이트(Anna Freud) -

 프로이트의 딸이며 

아버지의 이론을 정리하고 발전시켜 방어기제를 발표하였다.

 


에리크 에릭손(Erik Homburger Erikson) -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이론을 긍정했지만 

그는 발달 과정이 전생애에 걸쳐 이루어진다고 보았고, 

노년기까지 끝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특히 각 발달과업에서 실패하거나 억제되면

 그 과업에 대립되는 감정이 생긴다고 주장했다. 

 

장 피아제와 더불어 발달이론의 주축이며, 

안나 프로이트의 연구를 도와줬다.

 


아르투어 슈니츨러(Arthur Schnitzler) - 

프로이트는 빈 대학교 의학부 동문이자

대문호(大文豪)인 아르투어 슈니츨러와 교류하며

많은 지적 영감을 주고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5. 말말말


프로이트 당신에 비하면 나는 놀라운 물고기를 

낚기 위해 매달린 작은 벌레에 불과합니다.


<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

 


코페르니쿠스 이후 우리는 지구가 우주의 중심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마르크스 이후 우리는 인간 주체가 역사의 중심이 아니라는 것을 안다.

 그리고 프로이트는 인간 주체에는 중심이 없다는 것을 밝혀 주었다.


< 루이 알튀세르 >

 


프로이트는 작가이고 정신 분석은 문학이다. 

작가 프로이트의 위대함은 그의 글 속에 드러나 있다.
그에게는 신앙도, 꿈도, 인류의 의미나 임무도

 문제되지 않는 광대한 무한까지 나아갈 용기가 있었다.

 

< 슈테판 츠바이크 >

 


그는 새로운 신화를 창조했다. 

그의 사상의 매력은 실제 신화의 매력과 닮아 있다. 

모든 고통은 단지 기원적인 고통의 반복을 

표현할 뿐이라고 단언할 때가 그런 경우이다.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

 


시인들은 언제나 당신의 편입니다. 

그리고 점점 더 많은 시인들이 당신의 글에서 시를 읽게 될 것입니다.


< 헤르만 헤세 >

 


데카르트, 칸트, 마르크스, 헤겔 그리고 몇몇 저자들은 넘어설 수 없다. 

그들은 진정한 연구 방향과 지향점을 제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이트 역시 넘어설 수 없다.

 

< 자크 라캉 >

 


이건 분명한 사실이었다.

 그 어떤 사람도 프로이트에 견줄 수 없을 정도로 예리하고 진부함이 없다. 

그리고 그의 모호한 알 수 없는 구석이 그의 첫인상을 결정시킨다.


< 카를 융 >

 


6. 여담


약혼녀와 결혼하기 위해 아편중독자 친구에게

 코카인을 권한 후 조금 중독증세가 나아졌다고 생각하자

 바로 코카인을 대대적으로 선전해 유명해지고 

결국 결혼에 성공한 과거가 있다. 

 

그런데 친구는 아편과 코카인에 함께 중독되어 사망하고 말았다. 

 

본인도 담배를 끊기 위해 코카인을 했다가 

담배와 코카인에 함께 중독되었다.

 

 다만 19세기 말에도 코카인의 부작용이 보고되었기 때문에

 1886년에는 본인도 복용을 중단했으나

흡연은 해롭지 않다고 여겨서 계속했고,

결국 구강암으로 사망했다.

 

한 번 괜찮다고 판단하면 계속해서 괜찮다고 여기는 경험주의의 폐해.

프로이트가 쓴 책은 알기 쉽게 쓰여있다고 한다. 

 

하지만 번역판을 보면 이해가 안되는 난해한 말로 쓰여져 있는데, 

심리학자들은 알기 쉬우면 심리학스럽지 못하다면서

 용어를 고상하게 바꾸었기 때문이라고 한다.

 

 

꿈의 해석

 

그 문제는 최초로 프로이트 전집을 독일어에서 영어로 번역한

제임스 스트레이치(James Strachey, 1887 ~ 1967)에게서 시작되는데,

사실 '자아(Ego)' '초자아(Super-ego)' '이드(Id)'는

올바른 번역이 아니다.

 

프로이트가 쓴 원문에는 자아는 Ich,

초자아는 Über-Ich, 이드는 Es라고 되어있다.

 

번역하자면 '나', '초월-나'(Über는 영어의 Over에 해당한다), '그거'이다.

 

이 단어들은 독일어의 일상생활에서 쓰이는 단어들이다.

 

사실 프로이트뿐만 아니라 독일어로 쓰여진

다른 사상가들의 글은 한국어보다 훨씬 읽기가 쉬운데,

영어나 프랑스어가 고급단어로 갈수록 일상언어보다는

라틴어 어원의 단어가 많아지는 데 반해 독일어의 추상명사 등은

일상어의 조합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딱히 프로이트뿐 아니라 대다수 독일 철학 용어들이 다 그렇다.

 

이 부분은 한자어로 추상적인 개념어를 정립하려는

학계의 경향에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고 할 수 있다.

 

빅데이터 인문학의 저자들이 구글 엔그램 뷰어를 이용해 

지난 200년 동안 가장 유명했던 사람을 선정했는데 프로이트가 3위였다. 

 

1위 아돌프 히틀러, 2위 카를 마르크스, 3위 지그문트 프로이트, 

4위 로널드 레이건, 5위 이오시프 스탈린, 6위 블라디미르 레닌, 

7위 드와이트 아이젠하워, 8위 찰스 디킨스, 9위 베니토 무솔리니, 

10위 리하르트 바그너순이었다.


그럼에도 정신의학 방면에 문외한인 인문학자들에겐 

프로이트의 저작이 융이나 아들러, 라캉의 저작보다는

 접근하기가 비교적 쉬운 편이다. 

 

사실 프로이트는 학생 시절부터 돈 키호테를 원문으로

 읽고 해석할 만큼 인문학적 소양이 높았고, 

인문학자들에게 생소한 정신의학적 용어를 제시하기보다는

 신화나 문학 작품 속의 인물에서 개념을 취하는 경우가 많았다. 

 

때문에 인문학 방면에서는 프로이트가 융이나 라캉보다

는 더 많이 인용되는 편이다. 

 

그 외에 다른 정신분석학 학자들은

 관련 지식 없으면 이해하기 힘들다. 

 

괜히 문학상을 받고 다른 위인들에게

작가나 시인이라고 칭송받은 게 아니다.

 

정치적으로는 별다른 언급을 남기지 않은 인물이었지만, 

사라예보 사건 이후 오스트리아 제국이 세르비아에 선전포고하자

 이를 지지하며 암살당한 프란츠 페르디난트 황태자를 비난하기도 했다고 한다.

 

그 뒤 오스트리아가 나치에 합병되자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비난을 받고 영국으로 망명했고,

나치는 그의 책을 공개적으로 불태우고 프로이트 학파의

정신분석학을 가르치는 것을 금했다.

 

반면에 순수 게르만 혈통이던 융의 이론은

아무 제약 없이 가르칠 수 있었다.


프로이트의 이론에서 모성 역시 자주 언급되는 주제이기 때문에, 

반쯤 농담으로 패드립의 화신이 되기도 한다. 

 

프로이트의 사진을 아무 거나 가져다놓은 뒤 그 밑에

 “Your mom”만 적어놓아도, 그게 드립이 된다.


2020년 프로이트를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 프로이트의 

살인해석(원제는 Freud)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다.

 

 오스트리아 출신의 배우 로베르트 핀스터가 연기하였는데, 

실제 프로이트의 젊은 시절과 싱크로율이 엄청나다.

 

 


 

 

프로이트의 심리학


무의식과 꿈의 분석학


무의식이 행동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대중화한 심리학자로 정신분석학회의 창시자이다. 

 

이러한 무의식적 갈등이 정서적으로 영향을 준다는 그의 이론은 

이후 자연스럽게 정신질환을 이해하는 길을 열어주었다. 

 

한편 그는 최면과 최면이 어떻게 신경증 치료에 도움을 주는지에 관심을 갖게 된다.

 

 그는 후에 현재 '대화 치료'로서 발전하여 알려져 있는 

자유연상과 꿈의 해석에 대해서 이를 지지하며 최면술을 포기했다. 

 

이들은 프로이트 정신분석학의 핵심 요소가 되었다. 

 

프로이트는 특히 그 당시에 히스테리라고 불렸던 것에 대해 관심을 가졌고

 이는 지금 전환신드롬이라고 불리고 있다. 

 

프로이트의 이론들과 환자에 대한 그의 치료는

 19세기에 비엔나에서 논쟁이 되고 여전히 오늘날에도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다. 

 

프로이트의 아이디어는 그것들을 과학적 의학적 논문으로서

 계속 논의되는 것뿐만 아니라 문학, 철학, 일반 문화에서 종종 논의되고 분석되어 왔다.

자유 연상(심리역동이론)은 심리학에 사용되는

 기술로서 지그문트 프로이트에 의해 창시되었다. 

 

프로이트는 최면술이 틀리기 쉽고 의식이 있는 동안에

 중대한 기억에 대하여 환자들이 회복할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에 최면술로 치료하기를 그만두었다. 

 

자유연상기법을 통해 프로이트는 명백하게 중요하지 않거나

 잠재적으로 환자를 압박할 수 있는 혼란스러운 기억이 될지라도 

그런 것에 관계없이 환자들에게 떠오르는 것은 무엇이든 말하도록 했다. 

 

이 기법은 모든 기억은 단일 연합의 네트워크에 정렬되어 있고 

당장이든 후일에든 그것은 중대한 기억과 직면하게 될 것이라는 전제를 깔고 있다.

 

 불행하게도 프로이트는 기억해내는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가장 고통스럽고 중요한 기억이 환자에게 저항을 일으킨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결국 일정한 기억들이 철저하게 억압되어 있다가

 정신의 의식 영역으로 뚫고 올라올 것이라는 견해를 갖게 된다. 

 

프로이트의 궁극적인 정신분석학적 치료는 그것들을 

정신 깊숙이 묻어버리는 내부적인 정신 갈등으로서의 

이러한 기억들의 회상에 과도하게 초점을 맞추지 않았으며, 

자유 연상 기법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정신에 관한 연구에서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성과 심리


프로이트는 신체 부위에서 리비도의 이동에 따라 

쾌감을 추구하는 신체부분 또는 방법이 달라지는데 따라 발달 단계를 구분하였다. 

 

구강기, 항문기, 남근기, 잠재기, 성욕기로 나누는데

 이를 심리성적 발달 단계(psychosexual developmental stage)라고 한다.

처음의 세 단계에서는 자신의 신체부위에서 만족을 추구하므로

 〈전성욕기〉(pregenital stage)라고 한다. 

 

뒤의 두 단계에서는 특정의 신체부위가 아니라 

이성관계 등 사회적 활동을 통해 만족을 추구하므로

 〈성욕기〉(genital stage)라고 한다.

 


1. 구강기(oral stage, 0~2세)

이 시기에는 입이 두 가지 형태의 행동을 한다. 

 

먹고 마시는 흡입행동과 깨물고 뱉어내는 행동이다.

 

 흡입 행동에 고착되면 먹고 마시고 흡연과 음주, 

키스 등에 관심이 많으며 성장하여 낙천적이고 의존적이 된다. 

 

이가 나올 때에 깨물고 뱉어내는 등 입의

 공격적인 행동이 나타나는데 여기에 고착되면 

성격적으로 적대감, 질투, 냉소적, 비관적, 공격적이 되고 남을 통제하려고 한다.

 


2. 항문기(anal stage, 2~4세)

생후 첫 해에는 부모들이 아동의 욕구가 부모를 통하여

 최대한 충족되지만 배변훈련시기부터는 아동은 차츰 욕구충족이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으며 거부되기도 하고 따라서 유예해야 함을 배운다. 

 

이 시기에는 리비도가 항문에 집중되어 있으므로

 배변활동을 통해 쾌락과 욕구충족을 느끼는데 적절히 훈련하여 

아동의 욕구가 충족되면 자신의 배설물을 중요하게 여기고

 자신의 창조물로 보기 때문에 창의적이고, 생산적인 성격이 된다.

배변훈련이 지나치게 엄하거나 잘 학습되지 못하면

 부모의 요구에 대항하는 적대적, 가학적, 파괴적 성향이 나타날 수 있다.

 

 또한, 항문을 이완시켜 배변하는 것보다 조이는 데에서 쾌감을 느끼는 경우

 지나치게 깔끔하여 결벽증적인 성격이 나타난다. 

 

그 밖에 융통성없는 기계적 성격, 구두쇠 심리가 나타난다.

 


3. 남근기(phallic stage, 4~6세)

리비도가 성기에 집중되어 이의 감수성이 민감해지고,

 만짐을 통해 쾌감을 느끼는 시기이다. 

 

성 차이를 인식하고 출생에 대한 관심을 보인다.

 

 남아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에 빠져 어머니를 성적 애착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아버지를 미워하는 두려움이 나타난다. 

 

여아는 남아와 비교하여 음경선망 등 열등감과 좌절감을

 겪는 동시에 아버지를 성적 애착의 대상으로 생각하고 

어머니를 적대시하는 일렉트라 콤플렉스에 빠진다. 

 

이 시기에 나타나는 콤플렉스 현상은 동성 부모의

 성역할을 학습함으로써 해소된다.

 

 해소 정도에 따라 성역할 정체감과 성인기의 이성에 대한 태도가 결정된다.



4. 잠재기(latency stage, 6~12세)

초등학교 시기부터는 성적 욕구의 만족이 신체의 특정 부위의 

자극이 아니라 친구관계, 취미활동, 스포츠 등 사회적 활동을 통해 이루어진다.

 

 이 시기에는 쾌락원칙을 버리고 현실원칙을 따르며

 아버지의 권위와 금지 또는 양심에 따라 사회적 도덕적 자아를 형성하게 된다.



5. 성욕기(genital stage, 12세 이후)

사춘기로서 성적 충동을 정상적인 성욕으로 통합하는 시기이며, 

정서적 해방과 독립을 추구하는 심리적 이유기이다. 

 

앞서의 단계들에서보다 약하기는 하지만 이 단계에서도 갈등이 있다.

 

 그러나 앞서의 어느 단계에 고착되지 않았다면 

이성과의 관계가 정상적으로 형성될 수 있다.

 

 이성관계와 또래관계를 맺기, 학문,예술등에 몰두하기 등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활동을 통해 만족을 찾고, 원시자아의 충동을 승화시킨다.

 


자기 방어 기제


자기방어기제는 프로이트가 발표한 이론으로, 

개인을 보호하기 위한 도구(Defence Mechanic)이다. 

 

압도되는 불안으로부터 개인을 보호함은 물론 기능을 수행하도록 도와준다. 

 

자기 방어 기제에는 두 가지 특징이 있는데 하나는

 무의식 차원에서 작용한다는 것과 다른 하나는 

현실을 왜곡하게 지각하여 불안을 감소시키도록 한다는 것이다.


① 억압: 

가장 기본적인 방어기제. 

위협을 주거나 수용하기 어려운 욕구, 사고, 기억이

 의식화되거나 행동으로 표출되지 않도록 

무의식적으로 차단하는 과정

(예: 다른 사람에 대한 공격적 충동이나

 욕구를 의식에 떠오르지 못하도록 함)


② 동일시: 

무의식적으로 다른 사람의 특성(가치, 태도, 행동 등)을

 내면화하는 과정

 (예: 남아가 거세불안으로부터 자아를 방어하기 위해

 어머니에 대한 성적 충동을 억압하고 아버지를 동일시함으로써 

아버지에 대한 적대감을 해소하고 애정을 획득함)


③ 부인: 

사실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기를 거부하는 것,

 백일몽, 환상

 (예: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인정하지 않는 것)


④ 반동형성: 

위협적인(공격적인) 충동을 의식수준에서 

정반대의 충동, 말, 행동으로 대치하는 과정

 (예: 음주욕구가 강한 사람이 금주운동에 참여하는 것)


⑤ 투사: 

수용하기 어려운 충동, 사고, 감정을 

자기 자신의 것으로 인정하지 않고

 다른 사람의 것으로 귀인하는 과정

(예: 자기 내부에 증오심이 있는데도 

다른 사람이 자기를 증오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⑥ 주지화(지성화): 

위협적인 대상에 대해 정서적으로 관련되지 않기 위해 

그 대상에서 분리되는 과정

(예: 불쾌한 경험을 해야 하는 전문가, 

검시관, 간호사, 외과의사 등이 많이 사용)


⑦ 치환(전위):

 현실적인 제약요인으로 인해서 충동이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없을 때 다른 대상을 통해 충동이나

 욕구를 충족시키려는 과정

(예: 아버지에게 꾸중을 듣고 난 후

 동생에게 화풀이하는 형)


⑧ 승화:

 치환의 한 형태로, 성적 충동이나 공격적 충동을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방식으로 전환하는 과정

(예: 직접 충족시킬 수 없는 성적 충동을 

그림이나 음악, 문학작품을 통해 충족시키는 예술가)


⑨ 합리화: 

수용할 수 없는 행동에 대해 실제 이유가 아니라

 그럴 듯한 이유를 둘러대거나 변명을 통해

 난처한 입장이나 실패를 모면하려는

 일종의 자기 기만전략

(예: 이솝우화의 ‘여우의 신포도’)


⑩ 고착:

 새로운 발달단계로 이행할 때 경험하는 불안이나

 좌절이 극심할 때 정상적인 발달이 일시적 혹은 

영구적으로 중단되는 현상

(예: 지나치게 의존적인 아동이 독립적인 행동을

 학습하는 것이 불안한 경우 고착 방어기제 사용)


⑪ 퇴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초기 발달단계로 되돌아가거나

 안정되고 즐거웠던 인생의 이전 단계로 후퇴하는 것

(예: 성인이 토라지거나 말을 하지 않는 것)


⑫ 보상: 

신체적 조건, 지적 특성, 성격 특성의 약점이나 결함을

 극복하거나 감추는 것

(예: 외모에 열등감을 느끼는 학생이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 

공부가 재미없는 학생이 운동에 몰두하는 것.)

 

 

본능


프로이트는 삶을 향한 본능(Libido: 성의 욕구)과 

죽음을 향한 욕구(Thanatos: 공격성)를 제시한 바 있다. 

 

프로이트는 그 연구결과물에서 초기에는 리비도(Libido)만을

 언급하였으나 점차 후반부에 접어들면서 

타나토스(Thanatos)와 함께 리비도를 다루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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