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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넘효과

by Abby09 2022.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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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러 효과(Forer effect)는 개인들이, 그들에게 특별히 맞추어진 것으로 추정되지만 사실상 막연하며 넓은 범위의 사람들에게도 충분히 일반적으로 적용되는 그들의 성격 묘사에 높은 정확도를 부여한다는 것이다. 

 

P. T. 바넘에 의한 "우리는 누구에게나 해당되는 것을 보았다."라는 관찰 보고 이후에 바넘 효과(Barnum effect)라고도 불린다. 

 

이 효과는 종교와 점성술, 운세 판단, 필적학 그리고 어떤 유형의 성격 검사와 같은 어떤 신념과 실천의 광범위한 수용에 대하여 부분적인 설명을 제공할 수 있다.

이것에 관련된 더 일반적인 현상은 주관적 검증에 대한 것이다.

 

신앙이나 기대 또는 가설은 관련성을 요하기 때문에, 주관적 검증은 두 개의 무관하거나 임의의 사건이 서로 관계 있다고 인식할 때에 나타난다.

 

따라서, 그것은 사람들이 그들의 성격에 대한 그들의 인식과 천궁도 사이의 일치성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포러의 증명


1948년, 심리학자 버트럼 포러가 그의 학생들에게 성격 검사를 하나 실시했다. 

 

그는 그의 학생들에게 그것들은 검사 결과에 근거하여 도출된 각자에 대한 고유한 성격 분석으로, 그것들이 그들에게 얼마나 더 잘 맞는지에 대한 그들의 분석을 0점(최하점)부터 5점(최고점)까지의 점수로 매길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는, 모든 학생들이 같은 분석 결과를 받았다.

“ 당신은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고 존경하기를 바라는 큰 욕구를 갖고 있다. 

 

당신은 자신에게 비판적인 경향이 있다.

 

 당신은 당신에게 득이 되지 않는 상당량의 전혀 사용되지 않은 능력을 갖고 있다. 

 

당신은 다소의 성격적 결함을 갖고 있는 반면, 일반적으로 그것들을 상쇄할 수 있다. 

 

당신은 성적 조절에 있어서 문제를 갖고 있다.

 

 외면적으로는 규칙을 따르며 자제심 있는 당신은 내면적으로는 걱정하며 불안해하는 경향이 있다. 

 

가끔 당신은 당신이 옳은 결정을 내렸는지 또는 옳은 것을 했는지에 대해 심각한 의심을 품게 된다. 

 

당신은 어느 정도의 변화와 다양성을 선호하며 구속과 규제로 갇히게 되면 불만스러울 것이다. 

 

당신은 자신이 독립적인 자유로운 사고를 지닌 사람임을 자랑스러워하며 납득할 만한 증거가 없는 다른 사람의 말은 받아들이지 않는다. 

 

당신은 너무 솔직하게 당신을 다른 사람에게 드러내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고 생각한다.

 

 때로는 당신은 외향적이고 친절하며 사교적이지만, 때로는 당신은 내향적이고 경계하며 내성적이다.

 

 당신의 염원들 중 일부는 매우 비현실적인 경향이 있다. 

 

안전은 당신의 삶에 있어서 주요한 목표들 가운데 하나이다. ”

 


평균 점수는 4.26점이 나왔고, 그 후에, 각각의 학생에게 그것은 포러에 의해 여러 천궁도로부터 수집된 동일한 복사문들이었음이 알려졌다.

 

위의 단평에서와 같이, 누구에게나 동등하게 적용될 수 있는 문장들이 많다.

 

P. T. 바넘 이후에 그러한 문장들은 바넘의 서술문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포러 효과를 실험하는 또 다른 연구에서, 학생들은 MMPI 성격 검사를 치뤘고, 연구자들은 그들의 응답에 대해 평가했다. 

 

연구자들은 학생의 성격의 정확한 평가들임을 명기했지만, 학생들에게는 정확한 평가와 막연한 보편성을 사용한 가짜 평가 모두가 주어졌다. 

 

그리고 나서, 학생들은 그들이 생각하기에 실제적인 평가를 뽑는 것에 응답했다. 

 

과반수 이상(59%)의 학생들이 실제적인 것과는 반대되는 가짜 평가를 뽑았다.

포러 효과는 "바넘 효과"로도 알려져 있다. 

 

이 용어는 1956년에 미국의 심리학자 폴 밀에 의해 그의 수필 《좋은 요리책을 찾습니다.(Wanted - A Good Cookbook)》에서 만들어졌다. 

 

그는 이름난 사기꾼이었던 연예인이자 사업가인 P. T. 바넘에 의해 어떤 사람들에게 실시되었던 어떤 "허위성공의" 심리적 검사에서 사용된 애매한 성격 묘사를 결부시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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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 연구


이 연구의 반복 가능성을 보증하는데 있어서는 두 가지 요소가 중요하다. 

 

제공되는 내용이 특성 평가에 대한 긍정에서 부정까지의 비율로 된 분명한 강조를 수반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요한 다른 요소는 피험자들이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이 정직과 주관적인 평가에 기반하는 의견을 그들에게 주고 있음을 신뢰하는 것이다.

문장이 막연할수록, 이 효과는 더 안정된다. 

 

사람들은 그러한 문장들의 의미가 자신에게 해당된다고 해석할 수 있으며, 따라서 그 내용은 그들에게 "개인적인 것"이 된다. 

 

가장 효과적인 문장들은 "가끔"의 어구가 듬성듬성 들어가 있다. 

 

그러한 한 문장의 예를 들면, "가끔 당신은 매우 자신감 있다고 느끼며, 때로는 확신이 없다." 이러한 어구는 대부분 누구에게나 적용할 수 있으며, 따라서 사람들은 각자가 그 문장들의 의미가 자신에게 적용된다고 해석할 수 있다. 

 

그런 식으로 문장들의 애매함이 유지된다면, 포러 효과의 반복 연구에 있어서 높은 신뢰도가 보장될 것이다.

2011년, 이 연구는 개인보다는 조직에 적용될 수 있도록 수정된 문장들로 반복되었다. 

 

그 결과는 사람들이 조직의 성격의 해석에 관해서 조직을 인격화하며 속기 쉬움을 시사하는 유사성을 지닌다.



효과에 영향을 주는 변수


포러 효과가 외견적으로 보편임을 나타내는 연구들이 있어오고 있다. 

 

그것은 많은 다른 문화권들이나 지리적 위치의 사람들에게서도 발견된다.

 

 2009년에, 심리학자 폴 로저서와 재니스 술은 바넘의 성격 단평을 수용하는 것에 대해 서양인들과 중국 사람들의 경향을 비교하는 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들은 어떤 중요한 차이점도 발견할 수 없었다.

그러나, 차후의 연구들은 다음과 같을 때, 피험자들이 더 높은 정확도를 부여했음을 나타내오고 있다.

피험자가 그 연구는 오직 그 또는 그녀에게만 적용된 것임을 믿고, 그러므로 그들 스스로의 해석을 문장에 적용하게 된다.


피험자가 평가자의 권위를 신뢰한다.


문장들의 내용이 주로 긍정적인 것들이다.


그러함은 딕슨과 켈리의 심리학 보고서의 "문학의 재검토"에도 기술되어 있다.

 

성별은 피험자가 서술문에 대해 정확하다고 믿을 확률을 결정한다고 증명되어오고 있다. 

 

여성이 남성보다 애매한 문장에 대해 정확하다고 믿을 가능성이 더 높다.

바넘의 성격 단평에서 사용된 어법도 사람들이 자신들의 것이라고 받아들이는 정도에 영향을 미친다. 

 

예를 들어 바넘의 단평에 특정 개인의 이름이 포함되어 더 개인화되었다면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것보다 더 높은 정확성 점수를 부여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연구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믿음


초자연적인 현상에 대한 앞선 믿음이 이 효과의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는 증거가 있다.

 

예를 들어, 천궁도의 정확성을 믿는 피험자들은 막연히 일반론적인 것들이 그들에게 특별히 적용된다고 믿는 경향이 더 크다.

 

초자연적 현상에 대한 믿음의 다른 예들로는 마술의 힘에 대한 믿음과 영혼의 영향력에 대한 믿음이 포함된다.

 

정신분열성향과 포러 효과에 대한 믿음과의 관계에 대한 연구들은 높은 상관성을 보여오고 있다.

 

그러나, 로저스와 술의 2009년 연구는 (위의 "효과에 영향을 주는 변수" 참조) 피험자의 점성술에 대한 믿음을 고려했는데, 중국과 서양의 회의론자들은 모두 바넘 단평에 속한 애매함을 인지할 가능성이 높았다.

 

그러함은 점성술에 대한 믿음이 없는 개인들이 그 효과에 대해 영향을 덜 받을 가능성이 더 높음을 시사한다.



자기 고양적 편향


자기 고양적 편향이 포러효과를 상쇄한다고 보고되어 오고 있다. 

 

자기 고양적 편향에 따르면, 피험자들은 그들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수용하는 반면, 부정적인 태도는 거부한다. 

 

한 연구에서, 피험자들에게 세 개의 성격 보고서 가운데 하나가 주어졌다. 

 

하나는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성격적 특징들이 기술된 바넘 단평이었고, 다른 하나는 ("보동의 결점"이라고도 불리는) 완전히 부정적인 특징들이 포함된 단평이었으며, 마지막 하나는 앞의 두 가지가 혼합되어 있었다.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것과 혼합된 것을 받은 피험자들은 전자의 두 가지와 중요한 차이점은 없다고 알려졌음에도 불구하고, 부정적인 것을 받은 피험자들보다 그것들의 성격 평가에 동의하는 경향이 훨씬 더 높았다. 

 

또 다른 연구에서, 피험자들은 일반적인 "가짜" 성격 평가 대신에 특징이 열거된 한 목록을 받았다. 

 

피험자들은 그 특징들이 그들에게 얼마나 더 잘 맞다고 여기는지의 정도를 점수로 매겼다. 

 

자기 고양적 편양과 마찬가지로, 대다수의 피험자들은 자신들 대한 긍정적인 특징들에 동의했고, 부정적인 것은 부인했다. 

 

그 연구는 자기 고양적 편향이 일반적인 포러 효과를 상쇄할 만큼 충분히 강력하다는 결론을 얻었다.

 

 


 

 

 

바넘효과
[ Barnum effect , -效果 ]

요약 누구나 갖고 있는 일반적 특성을 자신만 갖고 있는 특성이라고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심리적 경향

 


분야
인지치료

 


바넘효과는 19세기말 미국의 링링 서커스단을 이끌었던 곡예사 바넘(Barnum)의 이름에서 유래했는데, 그는 서커스 도중에 아무 관객이나 불러내서 극히 일반적인 묘사를 사용하여 직업이나 성격을 알아맞히는 것으로 인기를 끌었다.

 

 이후 1940년대 말 심리학자 포러(Forer)가 성격진단 실험을 통해 처음으로 증명하여 '포러효과(Forer effect)'라고도 한다.

포러는 자신이 가르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각각의 성격 테스트를 한 뒤, 그 결과와는 상관없이 신문 점성술 칸의 내용 일부만 고쳐서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그는 이 테스트 결과가 자신의 성격과 맞는지 맞지 않는지 학생들에게 평가하도록 하였고, 자신이 받은 테스트 결과가 자신에게만 적용되는 것으로 착각한 학생들은 대부분 자신의 성격과 잘 맞는다고 대답하였다. 

 

포러가 학생들의 성격진단 결과로 나누어 준 점성술 칸의 내용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보편적인 특성을 기술한 것이었다. 

 

포러는 실험을 통해 보편적 특성을 개개인에게 적용할 때 사람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아본 다음, 그 결과로 바넘효과를 증명한 것이다.

즉, 사람들은 보통 막연하고 일반적인 특성을 자신의 성격이라고 묘사하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그러한 특성이 있는지는 생각하지 않은 채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특성으로 믿으려는 경향이 있다.

 

 이처럼 착각에 의해 주관적으로 끌어다 붙이거나 정당화하는 이러한 경향은 자신에게 유리하거나 좋은 것일수록 강해진다.

바넘효과는 유동적이고 불명확한 자아개념과 관련이 있다. 

 

자아개념이 불명확하다는 것은 자신에 대한 다양한 상반되는 생각과 행위를 기억 속에 저장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는 점쟁이가 무슨 말을 해도 자신의 모습에 대한 것이라고 여기고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러한 착각이 항상 부정적으로만 작용하지는 않는다.

 

사회 속에서 생활하는 우리는 자신이 경험하는 일을 자기중심적으로 받아들이고 해석하며 수없이 많은 착각을 한다.

 

그런데 이러한 착각이때로는 우리 스스로를 만족스러운 결과로 이끌기|도 하며, 이타적인 행위를 촉진하기도 한다.

 

 

 


 

 

 

1. 개요


바넘 효과(Barnum Effect)는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성격이나 심리적 특징을 자신만의 특성으로 여기는 심리적 경향을 뜻한다. 

 

1940년대 말 심리학자 버트럼 포러(Bertram Forer)가 성격 진단 실험을 통해 바넘 효과를 처음으로 증명한 까닭에 ‘포러 효과’라고도 한다.

2. 주요 연구자 및 연구 배경


피니어스 테일러 바넘(Phineas Taylor Barnum)은 미국 출신으로 19세기 서커스의 선구자이자 마케팅 천재였다. 

 

그는 몇몇 순회 서커스단과 함께 쇼를 연출하며 미국 전역을 돌아다녔다. 

 

그는 종(種)의 다양성이라는 흥행 요소를 선보였는데, 박제된 새와 미라, 복화술사, 난쟁이, 거인은 물론 뱀, 개, 원숭이 등도 쇼에 이용했다. 

 

바넘은 관객에게 구경거리를 제공해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그런데 수십 년이 지난 1950년대에 이르러 미국의 심리학자 폴 밀(Meehl, 1956)이 ‘바넘 효과’라는 개념을 처음으로 확립했다.

이전에는 심리학 교수 버트럼 R. 포러(Bertram R. Forer)의 이름을 따 ‘포러 효과’라고 부르기도 했다. 

 

포러는 1948년 실시한 성격 검사에서 학생들에게 질문을 던져 대답을 끌어낸 다음, 그들에게 명목상의 평가를 제시했다.

 

 학생들은 포러 교수의 성격 진단이 얼마나 맞는지 0점(대체로 정확하지 않음)부터 5점(아주 정확함)까지 평가했다.

 

 그런데 학생들은 포러가 모든 학생에게 똑같은 진단 내용을 준 것을 몰랐다.

 

 “당신은 자기 비판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당신은 다른 사람을 믿기 전에 그들이 했던 말과 행동에 대해 곰곰이 생각합니다”, “당신의 목표 가운데 몇 가지는 비현실적입니다”와 같은 잡다하고 뻔한 말을 모든 학생에게 준 것이다. 

 

그런데도 학생들은 그 진단이 자기에게 해당한다며 평균 4점이 넘는 점수를 주었다.(Mai, J., & Rettig, D., 2012).



3. 바넘 효과와 미래 예언


“당신은 다른 사람들에게 존경받고 높이 평가받을 필요가 있지만, 스스로에게는 비판적일 필요가 있습니다. 

 

당신은 성격에 나약한 측면이 있지만 대부분의 상황에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습니다.

 

 당신은 사용할 수 있는데 사용하지 않은, 익숙하지 않은 장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당신은 훈련되어 있고 자신감에 차 있지만, 당신의 내면은 주저와 망설임으로 가득 차 있을 수도 있습니다. 

 

종종 당신의 행동이나 말이 잘못되었을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의심이 당신을 공격합니다. 

 

일상생활에서 당신은 어느 정도의 불확실성을 좋아하고 변화에 열려 있으며 구속과 제약을 받을 때 잘 견디지 못합니다.

당신은 자신이 독립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의 의견이 마음에 들지 않을 때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습니다. 

 

과거에 당신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을 완전히 드러내는 것은 지혜롭지 않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대개 당신은 외향적이고 사교적이며 예의 바릅니다. 

 

하지만 동시에 내향적이고 말이 없으며 차갑기도 합니다. 

 

당신의 바람 중에 몇 가지는 조금 비현실적일 수도 있습니다.”

이런 설명이 자신의 모습을 얼마나 나타낸다고 할 수 있을까? 

 

포러 효과는 성격에 대한 보편적인 묘사들이 자신과 정확하게 일치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을 말한다. 

 

이러한 묘사들은 한 사람에게만 들어맞는 것 같지만, 사실은 성격이 전혀 다른 사람들 모두에게 적용될 수 있는 모호하고 일반적인 묘사일 뿐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점성술사, 마술사, 점쟁이, 필적학자, 예언가 등의 말이 정확하다고 믿기 때문에 이런 정신적인 함정에 빠지는 듯하다. 

 

소망적 사고, 자기 기만, 허영, 그리고 의미가 모호하고 일반적이며 때로는 모순적인 곳에서도 스스로를 위해 의미를 찾으려는 경향 같은 총체적인 심리적 메커니즘에 의해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리는 종종 다른 사람들의 판단을 받아들인다. 

 

그러한 판단이 자신에게만 적용된다고 생각하면서 진실이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타로 점은 왜 보는 것일까? 

 

78장의 타로 카드가 “정말 모두에게 딱 들어맞기 때문에”라는 대답이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을 것이다.

 

 그 카드 뭉치 속에 인간 삶의 모든 가능성이 담겨 있다. 

 

사람들은 카드 점을 통해 사랑이 이뤄질지, 꿈속에서까지 자신을 괴롭히는 지긋지긋한 일이 잘 해결될지,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을지를 알고 싶어한다. 

 

그렇지만 타로 카드로 예언을 끌어내는 방법이 무한하며 당연히 임의적이라는 사실은 눈치 채지 못할 수도 있다. 

 

타로 점을 치는 사람들은 각자 자신의 방식이 있다.

 

 경우에 따라 자신의 ‘직관’을 필연적으로 신뢰한다.

별점, 필적학, 타로 점에 대한 믿음을 옥스퍼드 대학교 연구자들이 실험했다.

 

 실험 대상자들은 평균 연령 26세의 대학생들이었다. 

 

학생들은 ‘브레인 워크(Brain Works)’를 채워야만 했다. 

 

브레인 워크는 대중적인 성격 테스트로 SLI(Synergistic Leafning Incorporated)에 의해 개발되었고, ‘잠재적인 창의성’을 발전시키기 위한 연습용으로 출판되었다.

테스트가 끝나면 응답자의 대답을 토대로 컴퓨터 프로그램이 자동적으로 응답자의 성격 윤곽을 그린다. 

 

주목할 것은 실험하기 전 연구자들은 프로그램으로 그려지는 심리 형태를 조사했고, 다음과 같은 사실을 알게 되었다는 점이다. 

 

즉, 동일한 응답자가 다른 두 개 영역의 테스트를 받으면 자신의 성격을 완전히 모순되게는 아니지만 전혀 다르게 묘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험 대상자들은 브레인 워크의 대답을 1점부터 5점까지 평가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여기서 실험의 두 번째 부분이 시작되는데, 두 번째 설문지를 채우는 것이다. 

 

이것은 심리적인 특정을 측정하기 위한 테스트이다. 

 

다시 말해 O-LIFE(Oxford-Livepool Inventory of Feeling and Experience)인데, 이 질문을 통해 개인의 심리적 불안감을 측정한다.

바넘 효과는 딱 들어맞았다. 

 

평균적으로 설문 응답자들은 브레인 워크 테스트에서 그들에게 제시된 심리적 묘사에 대해 정확히 4점이라고 점수를 매겼다.

 

 그러나 이것이 완전히 예측하지 못했던 불안한 결과는 물론 아니다. 

 

연구자들을 놀라게 한 것은 바넘 효과가 응답자가 정신적 특징들을 드러내는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하게 나타났다는 것이다. 

 

특히 실험자들은 바넘 함정에 대한 민감성과 O-LIFE 테스트에서 특징으로 드러나는 인지적 혼돈 사이에 의미심장한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인지적 혼돈은 우리가 자신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이미지에 대한 일관된 그림을 그려 내는 걸 어렵게 만드는 것으로 심리적 불안을 뚜렷이 나타내는 증후이다.

별점, 타로, 창조적 잠재력을 약속해 주는 이상한 컴퓨터 프로그램들은 우리가 누구인지를 정확히 묘사하기보다는 결국 우리의 정신 건강에 관한 무엇인가를 보여 주는 것 같다.

고대인들은 이 점을 잘 알고 있었다. 

 

로마의 병사가 행정관 카토 앞에 나가 몹시 흥분한 채로 말했다. 

 

“제가 자는 동안 쥐 한 마리가 제 신발을 갉아 먹었습니다. 이 이상한 사건 때문에 끔찍한 일이 벌어질 것입니다.”

카토가 병사를 나무라며 말했다.

 

 “진정해라. 이상할 것도 놀랄 것도 없다. 반대의 일이 벌어졌다면, 그러니까 네 신발이 쥐를 잡아먹었다면 그때는 놀라는 게 당연하겠지.”(마테오 모테를리니, 2009).

 


4. 바넘 효과와 혈액형


몇 년 전부터 혈액형으로 성격을 나누는 것이 인기다. 

 

많은 사람들이 실제로 혈액형별 성격을 믿는데, A형은 소심하고, B형은 제멋대로인 면이 강하다는 식이다. 

 

그러나 혈액형으로 성격을 분류하는 것은 과학적인 근거가 부족하다는 의견도 상당하다. 

 

사람들은 과학적으로 검증되지는 않았지만 심리적으로 자신에게 긍정적인 효과를 주는 의견이나 정보를 믿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혈액형, 별자리, 점성술 등을 곧잘 믿곤 한다.

우리나라와 일본은 특히 혈액형으로 성격을 분류하는 것을 맹신하는 경향이 강하다. 

 

일본은 바넘 효과를 이용하여 혈액형을 상업화해 마케팅에 활용했고, 우리나라 역시 혈액형 마케팅을 활용하는 것을 많이 볼 수 있다. 

 

혈액형뿐만이 아니다.

 

 띠와 생년월일로 따지는 오늘의 운세니 이달의 별자리 운세 같은 것도 있다. 

 

믿는 것은 자기 마음이겠지만, 그래도 찾아 보는 사람이 꽤 많다.

 

자리 운세에는 행운의 색깔이니, 행운의 아이템 같은 것도 언급된다. 

 

그 별자리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수백만 명이지만 마치 그 정보가 자신에게만 해당하는 것처럼 착각하고 ‘행운의 아이템’을 구매하는 사람도 있다.

일본에서는 우리나라보다 더 다양한 혈액형별 상품이 팔리는데, 최근에는 혈액형별로 시간을 알려 주는 시계 ‘클락맨(Clock man)’도 나왔다.

 

 A형, B형, O형, AB형 이렇게 네 종류가 있는 클락맨은 시침이나 분침이 없지만 본체에 내장된 음성으로 시간을 알려주는데, 혈액형별로 다른 알림이 나온다. 

 

예를 들어 무의식적으로 잘난 체하는 스타일의 A형에게는 “일어날 시간입니다. 일어나 주세요.”라는 정중한 알림이, 대범한 O형에게는 “변명은 필요 없어. 무조건 일어나.”라는 알림이 나오는 식이다. 

 

알림 내용은 시각이나 계절에 따라 달라진다. 

 

일본 사람들이 혈액형에 관심이 많아 혈액형 알람 시계라는 것만으로도 이슈가 되었다.(정연승, 2010).

 


5. 바넘 효과와 정치


이와 같은 바넘 효과는 광고업자와 정치인들이 많이 이용하며, 특히 대중의 요구에 민감한 신세대 광고업자와 정치인이 이용한다.

 

 유명한 광고 문구 “내가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는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는 말이다.

겉으로 보기에 유일무이하고 무진장한 자원인 창의적인 국민을 내세운 캠페인도 같은 기능을 한다. 

 

이것은 후퇴에 대한 두려움에서 유발된 불안을 가라앉혀 주며(기분만이라도) 국가적 민족적 자존심을 달래준다. 

 

또한 혁신이라는 유쾌하지 않은 난제로부터 기운을 차릴 수 있게 해 준다.

경기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세금을 인하하자는 제안이 요즘 다시 동의를 얻고 있다. 

 

갑자기 창의적인 해결책이라도 되는 양 가장 눈부신 아이디어로 부각되고 있다.

 

 물론 이런 동의는 전형적인 경제적 이유 때문이라고 추적해 볼 수 있다. 

 

개인적인 이유들도 마찬가지이다. 

 

세금을 제하기 전의 월급을 실제 수령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는가? 

 

하다못해 의료 보험료 지불이라도 피하고 싶지 않겠는가? 

 

이와 같은 상황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책임감 있고 독립적인 시민이라는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이에 비해 다른 측면, 즉 재분배를 위해, 공채를 줄일 목적으로, 혹은 약의 남용을 억제하기 위해서 등의 공공 서비스를 보장할 목적으로 걷는 세금의 유용성에 대한 부분은 모두 힘을 잃는다.

이런 아이디어는 만능의 안전 카드이다. 

 

점과 똑같다. 

 

예측이 분명치 않는다든가 점성술사가 그려낸 윤곽이 모호하다든가 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리의 기대들 중 하나, 혹은 바람들 중 하나는 전반적으로 충족되기만 하면 충분하다.

 

 그렇게 되면 나머지 것들은 무시한 채 우리에게 예언된 것을 확인해 주는 정보의 단편들만을 찾아 나서기 때문이다(마테오 모테를리니, 2009).

 


6. 바넘 효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


운세(점술) 산업의 시장 규모를 판단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하루 약 13만 명이 온라인상의 운세 사이트 100여 곳에서 자신의 운세를 점치고 있으며, 사주 카페에서 결혼과 취업, 재테크 등에 대한 상담이 끊이지 않는 것을 보면 많은 사람이 점 보기를 좋아하는 것은 확실한 듯하다. 

 

한 언론에서는 국내 운세 시장의 규모를 연간 매출 4조 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기도 했다. 

 

이처럼 운세를 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이 점이 잘 맞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일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에게나 다 적용될 수 있는, 광범위하거나 애매모호한 이야기를 듣더라도 나에게만 해당하는 특별한 이야기로 재해석해서 듣는 경향이 있다.

 

 신문이나 웹으로 볼 수 있는 “오늘의 운세” 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들어 있다. 

 

‘원숭이띠인 당신은 꾸준하게 노력하는 타입이지만 노력이 제대로 보상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곧 귀인의 도움으로 어려움이 풀릴 수 있으니 흔들리는 마음을 다잡으십시오.’ 

 

다른 띠의 운세 설명도 대개 비슷하게 쓰여 있다.

그러나 가만히 뜯어보면 누구에게나 맞을 수밖에 없는 내용이다. 

 

사람은 다른 건 몰라도 좋아하는 일만큼은 열심히 한다고 생각하며, 무슨 일을 잘하기 위해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없는 경우란 없다. 

 

그리고 열심히 하면 당연히 결과가 더 좋을 것이다. 

 

혹시 열심히 했는데도 실패하면 정성이 부족했다고 치부하면 된다. 

 

즉, 일반적이고 매우 모호한 점괘이지만 소비자 스스로 이 점괘를 재해석하고, 이를 과거의 수많은 경험 중 하나와 연계한다. 

 

심리학에서는 이렇게 사람들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성격이나 심리적 특징, 이야기 등을 자신만의 특성으로 여기는 심리적 경향을 ‘바넘 효과’라고 한다. 

 

사랑을 노래한 유행가 가사가 자기의 마음을 잘 표현하고 있는 듯이 느끼거나 혈액형과 성격에 대한 고정관념 역시 바넘 효과의 일종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보통 한국 주부들은 남편이나 어린 자녀보다 판매원의 의견에 더 쉽게 설득당한다고 한다. 

 

보험이나 금융 상품에 가입할 때 상담을 받다 보면 인생 계획까지 세워 주고 자신이 가진 문제들을 짚어 주는 그들을 신뢰하지 않기란 어렵다.

 

 특히 말하는 사람의 권위나 전문성까지 곁들여진다면 이를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어려워진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적용될 수 있는 정형화된 판매 상담을 듣고 바넘 효과에 빠져 스스로 환상을 만들어 믿기보다는, 객관적인 정보들을 찾아보고 냉철하게 비교하는 것이 더 나은 판단을 하도록 도와줄 것이다(이원준, 2010).

 

 

 

 

 


[네이버 지식백과] 바넘 효과 [Barnum effect] (심리학용어사전, 2014. 4.)
[네이버 지식백과] 바넘효과 [Barnum effect, -效果] (상담학 사전, 2016. 01. 15., 김춘경, 이수연, 이윤주, 정종진, 최웅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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