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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아존중감

by Abby09 2022. 10.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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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아존중감 ]


자아존중감(自我尊重感, 영어: self-esteem)이란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이고 어떤 성과를 이루어낼 만한 유능한 사람이라고 믿는 마음이다.

 

자아존중감이 있는 사람은 정체성을 제대로 확립할 수 있고, 정체성이 제대로 확립된 사람은 자아존중감을 가질 수 있다.

자아존중감은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판단이라기보다 주관적인 느낌이다.

 

자신을 객관화하는 것은 자아존중감을 갖는 첫 단추이다.

 

간단히 자존감(自尊感)으로도 부른다.

 

이 용어는 미국의 의사이자 철학자인 윌리엄 제임스가 1890년대에 처음 사용하였다.

자존감이라는 개념은 자존심과 혼동되어 쓰이는 경우가 있다. 

 

자존감과 자존심은 자신에 대한 긍정이라는 공통점이 있지만, 자존감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 대한 긍정'을 뜻하고 자존심은 '경쟁 속에서의 긍정'을 뜻하는 등의 차이가 있다.



[ 형성과 변화 ]

- 기틀이 마련되는 어린 시절 -


자존감은 어린 시절 기틀을 마련한다.

 

일반적으로 유아기에 가장 높은 편이며, 이후 현실을 알아가고 경험하면서 또래와의 비교를 통해 자신을 평가하게 되고, 자신의 자존감 또한 조정하게 된다.

 



- 양육자와의 관계 -

양육자와의 상호작용은 자존감 형성에 영향을 준다


양육자와의 관계는 피양육자의 자존감 형성에 영향을 준다.

 

 피양육자는 양육자의 가치관에 영향을 받을 수 있고 양육자와의 관계 속에서 자기효능감을 익힌다.

 

 미성년 시절에 형성된 자존감은 성인이 되어서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리고 양육자가 다수일 경우 양육자들 간에 사이가 원만하지 않으면 피양육자의 자존감이 저하될 수 있다.

 

그래서 공동체 생활에서 의견 충돌은 있게 마련이지만 양육자들은 그 갈등을 합리적으로 풀어가는 모습을 피양육자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

 



- 경험 -

 

삶에서의 경험은 자존감에 큰 영향을 준다.

 

 삶에서 어떠한 긍정적 경험과 부정적 경험을 하였냐에 따라 자존감은 변한다.

 

단순 부정적 경험이나 트라우마가 자존감에 상처를 입히며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로 이어지는 이유는 이러한 경험에 따른 유동성 때문이다.



- 분별 특성 -

낮은 자존감은 우울한 감정을 만들기 쉽다


- 높낮이 -


자존감이 있는 경우는 합리적이고 주도적인 의사 결정력이 생기고, 부정적 심리를 경험할 가능성이 낮거나 경험하더라도 비교적 쉽게 극복한다.

 

그러나 자존감이 과잉된 경우는 우월감 등의 부정적 심리 경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고, 타인의 비판이나 평가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더 나아가 공격적인 모습을 보일 수 있다.

자존감이 낮을 경우에는 우울, 불안, 열등감, 분노, 공포 등의 부정적 심리 경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고
, 의사결정에 의존적이거나 불확실한 태도를 보일 수 있다.

 

우울감에서 벗어나고자 과도한 음주를 하거나 비정상적 식습관을 가질 수도 있다.

 

열등감이나 자격지심으로 공격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심하면 우울증이 생기거나 자살 등의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하기도 한다.



- 안정성 -
자존감이 안정된 경우는 자존감이 쉽게 변하지 않지만, 자존감이 불안정할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자존감의 높낮이가 쉽게 변한다.

 


[ 이론 ]


많은 초기 이론들은 자존감이 기본적인 인간적 욕구나 동기라고 제시한다. 

 

미국 심리학자 에이브러햄 매슬로(Abraham Maslow)는 매슬로의 욕구단계설(hierarchy of human needs)에서 자존감을 포함하고 있다. 

 

그는 두 가지 다른 형태의 존중감(esteem)을 묘사하였다. 

 

인정(recognition), 성공, 칭찬이라는 형태로 타인들로부터 얻는 존중(respect)을 바라는 욕구, 그리고 자기애(self-love), 자신감(self-confidence), 기술(skill), 소질(aptitude)이라는 형태의 자기존중(self-respect)에 대한 욕구가 그것이다.

 

타인으로부터 존중은 내적 자존감보다 더 취약하고 더 쉽게 잃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매슬로에 의하면, 자존감을 바라는 욕구의 충족이 없으면, 사람들은 그것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추구하려는 추동력이 생기지만, 자아실현(self-actualization)을 개발하고 성취할 수 없다.

 

또한 매슬로는 가장 건강한 자존감의 표현은 명성(renown), 명성(fame), 아부(flattery) 이상의, 우리가 타인들에게 마땅히 해야 할 존중감으로 드러나는 것이라고 한다.

 

자존감에 관한 현대 이론들은 자기자신에 대한 높은 존중감을 유지하도록 인간이 동기부여외는 이유에 대해 탐구한다.

 

사회성 계량기 이론(sociometer theory)은 자존감은 한 개인이 자신이 속한 집단 내에서의 지위 및 수용 정도를 체크하도록 진화하였다는 것을 주장한다.

 

공포관리이론(Terror Management Theory)에 따르면, 자존감은 방어적 기능(protective function)을 하고 삶과 죽음에 대한 불안(anxiety)을 줄여준다.

인본주의 심리학(humanistic psychology)의 대가 칼 로저스(Carl Rogers, 1902–1987)는 많은 사람들은 자신을 경멸하고 자신은 무가치하고 사랑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문제의 기원에 대해 이론화하였다. 

 

때문에 로저스는 내담자에게 무조건적 수용을 보이는 것의 중요성을 신뢰하였고, 이것이 행해지면 내담자의 자존감을 향상시킬 수 있다.

 

내담자의 치료 회기동안, 로저스는 어떠한 일이 있어도 긍정적인 존경을 제공하였다.

 

사실 그때 이후로 자존감 개념은 인본주의 심리학에서 만인에 대한 불가탈적 권리(inalienable right)로서 접근하기 시작하였다. 다음 문장으로 요약 가능하다.

“ 모든 인간은 예외 없이 인간이라는 사실만으로도 다른 모든 사람들의 무조건적 존중을 받아 마땅하다. 인간은 자가자신을 존중하고 타인으로부터 존중받아 마땅하다. ”

 


[ 측정 ]

 

자존감은 자기보고 항목(self-report inventory)을 이용하여 평가된다.

가장 널리 사용되는 도구인 로젠버그 자존감 척도(Rosenberg self-esteem scale, RSES)는 참가자들로 하여금 자신에 관한 일련의 진술들을 가지고 동의 수준을 지목하는 10개 항목 자존감 척도이다. 

 

대안 측정 방식인 코퍼스미스 항목(The Coopersmith Inventory)은 다양한 주제에 관한 50개 질문 연쇄이다. 

 

실험대상자에게 타인을 자신과 비슷한지 비슷하지 않은지를 평가하라고 요구한다.

 

대상자의 답변이 자존심이 굳건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경우, 척도는 이들을 잘 적응되었다(well adjusted)고 본다.

 

만약 답변에서 내면의 수치감(inner shame)이 드러난다면, 이는 사회적 일탈(social deviance)이 되기 쉽다고 본다.

자존감의 내현적 척도들은 1980년대에 사용되기 시작했다.

 

이러한 척도들은 내현적 자존감(implicit self-esteem)과 연관된 것으로 보이는 인지 처리 과정(cognitive processing)의 간접 측정 방식에 의존한다.

 

이름자모과제(Name Letter Task) 등이 있다.

 

이러한 간접 측정은 감정 과정을 알지 못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내현적 자존감 측정에 사용되면, 심리학자들은 참가자들에게 가해지는 자아 관련 자극(self-relevant stimuli)을 파악한 후, 얼마나 빨리 긍정적 혹은 부정적 자극을 알아차리는지를 측정한다.

 

예를 들어, 자아 관련 자극이 여성이나 한 아이의 엄마에게 가해질 경우, 심리학자들은 여성이나 엄마가 '악하다(evil)'과 같은 부정적인 단어나 '친절하다(kind)'와 같은 긍정적인 단어를 얼마나 빨리 알아차리는지를 측정한다.



[ 유형 ]


- 자존감이 높은 경우 -


어떤 가치관이나 원칙에 대하여 굳은 신념을 가지고 있고, 그 반대되는 것이 나타나도 지키려는 준비가 되어 있으며, 경험에 따라 그것을 수정할 만큼 안정감을 느끼고 있음


최선의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것에 따라 행동할 줄 알며, 자신의 판단을 신뢰하고, 자신의 선택을 타인이 좋아하지 않아도 자신은 죄책감을 느끼지 않음


과거에 일어난 일에 과도하게 괴로워하거나 미래에 일어날 일에 지나치게 걱정하느라 시간 낭비하지 않는다. 

 

이들은 과거에서 배우고 미래를 계획하지만 현재를 살고 있다.


자신의 문제 해결 능력을 완전히 신뢰하면서도 실패와 고난 이후에도 결코 주저하지 않는다. 

 

필요하면 타인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존엄(dignity)에 있어 타인과 동등하다고 생각하며 타인보다 우월하거나 열등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반면 특정 재능이나 개인적 명성, 재정 수준에서 각자 차이가 있다는 것도 수용한다.


타인들 혹은 우정을 나누고 있는 사람들에게 있어, 자신이 어떻게 관심을 일으키고 가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는지를 잘 알고 있다.


타인의 조종(manipulation)에 대해 저항하고, 적절하고 이로울 때만 타인과 협력한다.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각자 서로 다른 내면의 느낌이나 충동이 있다는 것을 인정하고 수용하며, 자신이 선택할 때에만 이러한 충동들을 타인에게 드러낸다.


다양한 활동들을 즐길 줄 안다.


타인의 감정과 욕구에 민감하다.

 

 널리 수용되고 있는 사회적 규칙을 존중하며, 타인에게 손해를 끼칠 정도로 자신의 권리나 번영할 욕구를 주장하지 않는다.


고난이 닥쳤을 때 해결책을 찾으려 노력하거나 자신의 불만을 언어로 표현할 줄 알지만, 자신이나 타인을 과소평가하지 않는다.

 


- 안전 대 방어 -


사람은 누구나 긍정적인 자기관(self-view)을 유지하는데 있어 타인이 자신을 안심시키지 않아도 높은 자존감을 자신 있게 유지할 수 있다. 

 

반면, 방어적인 자세의 높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들은 다른 자존감 높은 사람들처럼 로젠버그 척도(Rosenberg Scale)에서 긍정적인 자기평가를 보인다. 

 

그러나 이들의 긍정적인 자기관은 비판에 취약하다. 

 

방어적인 높은 자존감을 가진 사람들은 무의식적인 자기의심과 불안정을 내면화하고, 이로 인해 자신이 받게 될 비판에 부정적으로 반응한다. 

 

이들은 자기가치감을 유지하고자 긍정적인 피드백을 타인으로부터 끊임없이 받아야 한다. 

 

칭찬이 반복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은 자찬하거나 교만한 행동, 심지어는 자기중심성향(egotism)이 위협받게 되는 한 사례로서 자기가치감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에게 공격적이고 호전적인 감정을 보이는 것과 관련 있다.



미국 교육심리학지(Journal of Educational Psychology)

conducted a study in which they used a sample of 383 Malaysian undergraduates participating in 노동결합학습(work integrated learning, WIL)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말레이시아 5개 공립대학 대학생 383명을 대상으로 자존감과 자기효능감(self-efficacy) 혹은 자신감(self-confidence) 등과의 관계를 조사하는 연구를 수행하였다.

 

그 결과, 자존감이 높은 학생들은 낮은 학생들에 비해 대학 성적이 좋기에, 자존감은 자신감과 자기효능감과 정적이고 유의미한 관계에 있다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등 교육기관과 고용자들은 대학생들의 자존감 계발을 강조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

 

내현, 외현, 자기애, 그리고 위협받는 자기중심성


내현적 자존감(implicit self-esteem)은 자발적(spontaneous), 자동적(automatic), 무의식적인(unconscious) 방식으로 자신을 긍정적 혹은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기질(disposition)을 의미한다. 

 

반대로 외현적 자존감(explicit self-esteem)은 의식적이고(conscious) 반성적인(reflective) 자기 평가를 수반한다. 

 

모두 자존감의 하위유형이다.

자기애(narcissism)는 자기 자신에 대한 과도한 사랑의 기질을 의미한다. 

 

자기가치감에 대한 과장된 평가를 특징으로 한다. 

 

자기애 측정 척도인 로버트 라스킨(Robert Raskin)의 '진위항목 40개 검사(40 Item True or False Test)' 점수가 높은 사람의 경우, '내가 세계를 지배했다면 세상이 더 나았을텐데'라는 식의 문제에 '사실이다(true)'라고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자기애와 자존감 간의 연관성은 하나 있다.

 

즉, 자존감은 높지만 자기애가 낮거나, 으스대고 불쾌하지만 자존감과 자기애가 높을 수도 있다.

위협받는 자기중심성(threatened egotism)은 자기애성자의 자아(the ego)를 위협하는 비판에 대한 반응을 특성으로 한다.

 

이들은 공격적이고 호전적으로 반응하기 일수이다.

 


- 낮은 경우 -


자존감이 낮은 원인이 다양하지만, 유전적 요인, 외모나 체중, 정신 건강 문제, 사회경제적 지위(socioeconomic status), 중요한 감정적 경험, 사회 낙인(social stigma), 동조 압력(peer pressure), 왕따(bullying) 등이 있다.

자존감이 낮은 경우 다음과 같은 특징을 보인다.

엄중한 자기비판(self-criticism)과 불만족


비판이나 공격받는 느낌으로 인한 분노와 함께 보이는 비판에 대한 과민반응(hypersensitivity)


만성적 우유부단(chronic indecision)과 실수에 대한 지나친 두려움


타인을 지나치게 기쁘게 해야 하거나 요청을 거절하지 못하는 성격


완벽주의 : 완벽에 도달하지 못했을 때 좌절 일으킴


신경증 수준의 죄책감(neurotic guilt) : 과거 실수에 휘둘리거나 과장함


명확한 이유 없이 보이는 변덕스런 호전성(floating hostility)과 방어행동 및 짜증


비관주의(pessimism)와 부정적인 전망


질투, 화를 돋움, 혹은 분노


일시적 고난이 영원히 지속되거나 참을 수 없는 것으로 여김


자존감이 낮으면 자신에게도 비판적이다. 

 

자기가치감을 평가할 때, 타인의 인정이나 칭찬에 휘둘린다. 

 

일부는 성공을 기준으로 호감을 측정하기도 한다. 

 

이들은 성공하면 자기를 인정하지만 실패하면 자기를 인정하지 않는다.

 

민성적으로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정신질환을 앓을 위험이 높다.

 

그리고 이러한 행동은 정신 질환 증상을 형성하는데 있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치료


메타인지 치료(metacognitive therapy), EMDR 기법(EMDR technique), 마음챙김 기반 인지치료(mindfulness-based cognitive therapy), 합리정서행동치료(rational emotive behavior therapy), 인지행동치료(cognitive behavioral therapy, CBT), 특성 및 구조 치료(trait and construct therapies)은 환자의 자존감을 향상시킨다.



세 가지 상태


마틴 로스(Martin Ross)[49]가 제안한 분류법은 승리(triumph), 명예(honor), 덕성(virtue) 등 세 가지 위업(feats), 그리고 실패(defeat), 당황(embarrassment), 수치(shame) 등 반위업(anti-feats)에 비하여 세 가지 상태(state)로 구분지었다.

 


조각난 자존감


조각난 자존감(shattered self-esteem)을 가진 이들은 스스로를 가치있다고나 사랑스럽자고 평가하지 않는다. 

 

이들은 실패나 수치에 압도당하거나, 자신을 그렇게 바라보면 자신의 반위업을 명명한다. 

 

예를 들어, 이들은 특정 나이가 지나면 반위업으로 생각하여 자신을 반위업의 이름으로 정의하고 '나는 늙었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행동이나 연민 등의 감정을 표현하면서 스스로를 모욕하고 슬픔에 마비가 된다.



취약한 자존감


취약한 자존감(vulnerable self-esteem)을 가진 이들은 흔히 긍정적인 자기상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의 자존감은 (실패, 당황, 수치, 불명예 등) 절박한 반위업이 있을 것이라는 위험이 감지될 경우 취약하다. 

 

그 결과, 이들은 자주 초조해 하고 꾸준히 방어기제(defense mechanism)를 사용한다.

 

이들이 사용하는 전형적인 방어기제로는 의사결정(decision-making) 회피이다.

 

이들은 겉으로는 큰 자신감을 보여도, 저변에 깔린 현실은 반대일 수 있다.

 

겉으로 드러난 자신감은 반위업에 대한 두려움이 높아지고 자존감이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이들은 자기상을 위협하는 상황으로부터 자기상을 보호하고자, 타인을 탓하기도 한다.

 

이들은 방어기제를 사용하여, 게임이나 기타 경쟁에서 지려고 시도하여 자기상을 보호하려 한다.

 

이때 이들은 이기려는 욕구로부터 자신을 해리(dissociate)시키거나 사회적 인정(social acceptance)에 매달리지 않는다는 모습을 공공연히 보이지만, 사실 이들이 너무나도 바라는 것이 바로 사회적 인정이다.

 

또래나 동료들로부터 수용되지 못한다는 두려움에서, 이들은 위험한 결정을 내림으로써 빈약한 삶의 선택을 하게 된다

 



강한 자존감


강한 자존감(strong self-esteem)을 가진 사람들은 긍정적인 자기상과 충분한 활력을 가지고 있어서 반위업이 자존감을 압도하지 않도록 한다. 

 

이들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적다.

 

이들은 겸허하지만 활기차다.

 

이는 이들이 자신의 위업은 자랑하지 않으면서도 자신에 대한 반위업은 두려워하지 않는 어떤 힘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들은 일이 잘못되어도 자존감이 영향을 받지 않기에, 목표 달성을 위하여 자신의 온 힘과 능력을 다해 싸울 능력이 있다.

 

이들의 자기상은 강하기에 이들은 자신의 실수를 정확히 아는데, 이러한 인지는 자기상을 해하거나 악영향을 주지 않는다.

 

이들은 사회적 특권을 잃을 두려움이 적으며. 행복과 안녕의 수준은 더 높다.

 

그러나 자존감 유형은 불멸의 것이 아니며, 삶의 어떤 상황이나 주변환경으로 인해 자존감은 이러한 수준에서 다른 상태로 떨어질 수 있다.



부수 대 비부수


부수적(contingent) 혹은 조건적(conditional) 자존감과 비부수적(non-contingent) 혹은 무조건적(unconditional) 자존감은 차이가 있다.

부수적 자존감(contingent self-esteem)은 타인의 말, 자신의 성공 혹은 실패, 유능함(competence), 관계 부수적 자존감(relationship-contingent self-esteem) 등 외부 자원에서 유래한다.

따라서 부수적 자존감은 불안정성(instability), 무신뢰성(unreliability), 취약성(vulnerability)을 특징으로 한다. 

 

비부수적 자존감이 부족한 사람은 부단히 자기가치(self-value)를 찾으려 한다.

 

그러나 부수적 자존감의 추구는 인정을 받는 것을 바탕으로 하기 때문에 결국 실패할 수 밖에 없다.

 

누구든 계속해서 인정만 받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타인의 불인정이 때로는 우울을 유발하기도 한다.

 

게다가 불인정에 대한 두려움은 실패가 있을 수도 있는 활동을 억제한다.

"진정한 용기란 자기자신을 받아들일 수 없는 상태라 하더라도 자기자신을 받아들일 줄 아는 용기이다. 

 

이는 '믿음이 부가하는 정당화(justification by faith)'라는 파울린-루테란 독트린(Pauline-Lutheran doctrine)이라 한다." 폴 틸리히(Paul Tillich)

비부수적 자존감(non-contingent self-esteem)은 사실에 근거하고(true), 안정적이며(stable), 굳건한(solid) 것을 특징으로 한다.

 

이는 '자신은 있는 그대로 절대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고(acceptable period), 삶 자체 이전에 받아들일 수 있으며, 존재론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ontologically acceptable)'는 믿음에서 유래한다.

 

'존재론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믿음은 자신의 수용가능성(acceptability)은 특정한 조건이 있을 때에만 발생하는 부수성(contingency)이 없어도 사물이 있는 그대로 존재하는 방식을 믿는 것이다.

 

신학자 폴 틸리히(Paul Tillich)가 상술하였듯, 이러한 믿음에서 수용가능성은 개인의 덕성(virtue)에 기반하지 않는다. 그것은 우리에게 죄(guilt)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 자신을 수용(acceptance)한다는 것이다.


정신의학자 토마스 해리스(Thomas A Harris)는 비부수적 자존감을 다룬 자신의 저서 『I'm OK – You're OK』에서 틸리히를 인용하였다. 

 

해리스는 틸리히의 '수용 가능한(acceptable)'을 구어 "OK"로 번역하였다.

 

해리스는 그리스도의 메시지가 '너는 괜찮아질 수 있어, 만약 ~한다면(YOU CAN BE OK, IF).'이 아니라, "너는 받아들여지고 있어, 무조건적으로(YOU ARE ACCEPTED, unconditionally)."라고 말한다.

안정적인 비부수적인 자존감은 존재론적으로 수용될 수 있고 수용되고 있다는 믿음에서 나온다.



신경과학


2014년 로버트 차베스(Robert S. Chavez)와 토드 히더튼(Todd F. Heath
erton)이 수행한 연구에서, 자존감은 전두선조체 회로(frontostriatal circuit)의 연결성과 관련있다고 밝혀졌다. 

 

전두선조체 경로는 자기인식(self-knowledge)을 담당하는 내측전전두피질(medial prefrontal cortex)을, 동기(motivation)와 보상(reward)의 느낌을 담당하는 복측선조체(ventral striatum)에 연결시킨다. 

 

해부학적 경로들이 강화되는 것은 장기 자존감(long-term self-esteem)이 높아지는 것과 연관되어 있으나, 기능적 연결성(functional connectivity)이 더 강화되는 것은 단기 자존감(short-term self-esteem)이 높아지는 것과 연관이 있다.



영향

대인관계의 시험장인 '학교'


대인관계


자아존중감은 학업 성적, 리더십, 위기극복능력, 대인관계 등 삶의 많은 영역에 영향을 미친다.

 

 특히 대인관계는 자아존중감과 정비례하는 모습을 보인다.

대한민국의 서울과 경기도권에 거주하는 고등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자아존중감이 가장 높은 그룹은 89.3%가 대인관계 최고 수준의 그룹에 속했다
.

 

 반면 자아존중감이 낮은 그룹은 78.0%가 대인관계 수준 역시 낮게 나타났다. 

 

마찬가지로 중간 그룹은 가장 많은 69.7%가 중간 정도의 대인관계 수준을 보였다.



자기 판단


자아존중감은 대인관계뿐만 아니라 자기판단에도 영향을 미친다. 

 

자아존중감이 높은 사람들은 자기주장적인 경향이 있어 한계와 마주한 상황에서 자신의 판단에 확신을 가지고 이를 표현한다.

 

 반면에 자아존중감이 낮은 사람들은 자신의 판단에 자신감이 없으며 자신이 이 상황에 대해 영향을 주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오해


자신감과의 차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윤홍균에 의하면 자신감은 자신의 능력과 해결해야할 과제의 난이도를 비교함으로써 형성된다. 

 

예를 들어 자신의 능력에 비해 과제의 난이도가 높다면 자신감이 떨어진다. 

 

한편 자신의 능력을 실제보다 과대평가하는 경우 자신감이 지나치게 높아진다. 

 

이 상태를 자만 상태라고 한다.

 


자존심과의 차이


이주연 목사에 의하면 자존심과 자존감은 모두 자신을 좋게 평가하고 사랑하는 마음이다. 

 

그러나 자신감은 타인과의 경쟁 속에서 얻는 긍정이며 자존감은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긍정이다. 

 

이에 따라 자신감은 끝없이 타인과 경쟁해야 존재할 수 있으며 패배할 경우 무한정 곤두박질 친다. 

 

반면 자존감은 자신에 대한 확고한 사랑과 믿음이기에 경쟁 상황에 따라 급격히 변하지 않는다.

 

 

 


 

 

1. 개요


자아존중감(自我尊重感) 혹은 줄여서 자존감(自尊感)은 자신 스스로를 가치를 갖춘 존재로 여기고 부정적으로 여기지 않는 감정을 의미한다. 

 

일상적 활용으로는 '자신을 사랑하는 감정' 정도로 사용된다.


자존심과 비슷하지만 용법상 약간의 차이가 있다. 

 

자존심이 타인이 특정인물을 존중하려 하거나 받들려 하길 바라는 감정을 의미하지만 자존감은 특정인물이 그 사람 스스로를 사랑하려 하는 감정 정도로 쓰인다. 

 

가지면 긍정적으로 보는 자존감과 달리 자존심은 나를 돌아보지 않고 타인의 경의만을 바라는 인간상을 의미하는 이기적 이미지로 사용된다.


이런 말을 만든 과정은 영어 self-esteem이라는 단어를 번역하는 과정에서 Self를 自我로 estee
m을 尊重으로 해석하고 감정을 뜻하는 접미사 感을 붙여서 만든 조어로 추측된다. 

 

영어에서 "self-esteem"라는 단어 자체는 심리학 용어로서 1890년경부터 쓰였다. 

 

즉, 전문어와 일상어의 차이는 한국어의 '자존감과 자존심'의 차이와 전혀 다르다. 

 

또한 이들은 영어로 'Self-Esteem'과 'Pride'의 차이를 나타낸다.


자존감은 심리학적으로 두 가지 경우들로 나눌 수 있다.


손상된 자존감 - 외현적 자존감은 낮아 보이나 오히려 내면적 자존감이 꽤나 높다.


취약한 자존감 -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은 나쁘지 않아 보이나 오히려 내면적 자존감이 현저히 바닥났다.

 


2. 옳지 않은 표현인가, 아닌가?


정신과 전문의 李修景(이수경)씨는 성폭력 피해자의 후유증으로 자기학대, 죄책감, 세상에 대한 공포, 낮은 자존감과 이에 따른 사회적 기술 부족, 억압된 분노.적개심, 신뢰를 맺는 능력 부족, 역할 혼돈 등을 들면서 "안전하고 신뢰할만한 애착관계 형성과 성폭력 발생의 귀책이 가해자에게 있다는 점을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1995년 10월 4일 연합뉴스 기사 기사 원문

한때 불었던 자기계발서 열풍 속에서 자존감의 개념 및 의미가 널리 사용되었지만 자기계발서 유행에 반하는 여론을 중심으로 자존감이란 단어가 오히려 번역 과정에서 생긴 잘못된 표현이라거나 자기계발서가 지어낸 신조어라는 주장이라며 자주 지적했다. 

 

하지만 자존감이라는 단어의 역사는 생각보다 오래되었고 딱히 self-esteem과의 연관성을 부정하지도 않는다.

인용문에서 보이듯 자존감이라는 단어는 무려 2000년대 이전부터 쓰여오던 단어이다. 

 

그런다고 단순히 대충 쓰는 용어도 아니었던 것이, 1990년대에 발간된 심리학/의학 등의 논문에서도 쓰이던 표현이었으며, 방송대에서 1999년 출판한 교육심리학 도서에도 언급이 되어 있는 용어이다.

 

기반이 되었을 단어인 '자아존중감'은 자존감보다 더 많은 검색결과를 도출하고 있다.

 

또한 단어 활용이 정착된 2010년 이후로는 학술, 업계쪽 사람들도 스스럼 없이 쓰고 있는 중이다.

 

또한 한국심리학회 사이트에 있는 용어사전에서 역시 collective self-esteem를 집단 자존감으로 번역하는 등, 별 다른 반대의견 없이 쓰이고 있는 상태이다.

2015년 이후로는 사전에서도 인터넷 사전을 위시하여 등재되고 있고, 국립국어원 역시 표준국어대사전에는 없는 단어이나 존중하다에 -감이라는 단어를 붙인 조어로서 활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어법상으로도 큰 문제는 없는 셈.

결론적으로 자기계발서가 자존감이라는 단어에 미친 영향은 학술, 전문 용어 정도로 간간이 쓰였던 단어를 일상언어화시킨 것이지, 아예 새로운 신조어를 만들었거나 학술용어를 멋대로 지어낸 것이 아니다.

 


3. 자기계발서, 인터넷에서 일상적으로 쓰이는 자존감


자기계발서와 인터넷의 영향으로 자존감이라는 단어가 급속하게 보급되자 인터넷상에는 서로 형태가 비슷한 자존심과 자신감, 자존감을 이렇게 구별하는 포스팅도 볼 수 있다.


넌 자존심도 없냐?
걘 자존심이 너무 세.
얘는 자존심이 있다.(X)
너의 자존심이 보기 좋다.(X)
그는 한국 축구의 자존심이다. - (긍정적인 뜻으로도 쓰일 수 있다.)
너는 자신감이 있다.
걔의 자신감이 보기 좋다.
어디서 그런 자신감이 나오는지 모르겠다. - (부정적인 뜻으로도 쓰일 수 있다.)
원래 자존감이 낮은 애들이 그러잖아.
자존감을 키워야 대인관계가 좋아진다.

한편 한국어 위키백과에서는 자기계발서의 용례를 바탕으로 아래와 같이 구별하고 있다.


자존감과 자존심은 모두 자신을 좋게 평가하고 사랑하는 마음이다. 

 

그러나 자존심은 타인과의 경쟁 속에서 얻는 긍정이며 자존감은 자신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긍정이다. 

 

이에따라 자존심은 끝없이 타인과 경쟁해야 존재할 수 있으며 패배할 경우 무한정 곤두박질 친다. 

 

반면 자존감은 자신에 대한 확고한 사랑과 믿음이기에 경쟁 상황에 따라 급격히 변하지 않는다.

이에서 알 수 있듯, 자존심과 자존감(self-esteem)의 근본적인 차이는 믿음(belief)에 있다. 

 

널리 알려진 것과 같이 자존감과 자존심은 서로 대립되거나 연결되는 개념이 아니며 오히려 (다소의 오해를 감수한다면) 별개의 개념으로 이해하는 것이 용이하다.


거기다가 여러 반례들이 있다.


나는 원래 잘났으니까 모두에게 사랑받고 존중받아야 해 같은 나르시시즘이나 자기애성 성격장애를 가진 경우는 잘 설명이 되지 않는다. 

 

남과의 경쟁에서 이겼다거나 남과 경쟁한다는 요소는 전혀 들어 있지 않지만, 남이 볼 때는 굉장히 어처구니가 없고 기분나빠하는 경우가 많다.


사회성이 나쁘고 비위를 못 맞추는 사람은 자신감이 있어도 절대 자신감 넘친다는 소리를 듣지 못한다. 

 

웬만하면 자존감이 낮은 사람이라 엉뚱한 걸로 인정받으려 하는 애정결핍 같은 취급을 받는다.

따라서 자기계발서에서 쓰이는 '자존감'의 주관적인 정의는 이와 같이 말해볼 수 있다.


자신과 타인에게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오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신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마음.

엉터리 정의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자기계발서에서 말하는 자존감이 타인보다 높은 사람에게 생기는 불이익이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면, 자존심이 타인보다 강한 사람과는 달리 단 하나도 불이익이 없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따라서 이 정도로 정의를 해보면 자기계발서에서 '자존감'에 대해 논할때 나오는 거의 모든 용례를 설명할 수 있다. 

 

이런 식의 자존감이 높으면 당연히 타인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자부심과 자존감은 서로 다른 뜻이라는 블로그 포스팅이나 자기계발서를 흔히 찾아볼 수 있는데(링크), 학계에서 쓰는 정의와 동떨어진 경우가 많으니 읽을 때 주의를 요한다.

 


3.1. 자존감이 낮으면 생기는 일들


자긍심이 낮은 사람은 일반적으로 관련 평정 척도상에서 전체 표본의 하위 33%에 속함을 의미한다. 

 

주로 활용되는 척도는 "Rosenberg's Self-Esteem Scale" 이다.


스스로가 행복하지 않다. 

 

이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다. 

 

낮은 자긍심은 개인의 주관적 안녕감(subjective well-being)이나 삶의 질을 위협한다.


겉모습(외모, 몸매, 옷차림)에 지나치게 관심을 가져 외모 관리, 다이어트, 명품에 과하게 집착한다. 

 

자신의 외모가 완벽하지 않다고 느껴지거나, 명품이 없으면 자신을 초라하고 보잘것없는 사람으로 느끼는 것이다.


시기, 질투가 심하다. 자신보다 뛰어나거나 행복해 보이는 사람을 보면 열등감, 상대적 박탈감을 심하게 느끼기 때문이다.


자신에 대한 호의적이지 못한 견해를 갖고 있으며, 이 때문에 자기혐오와 부정적인 말을 자주 한다. 

 

예를 들어 이런 사람들은 "나는 잘 하는 것이 없다, 나는 자랑스러운 것이 없다, 나는 쓸모가 없다, 나는 실패자다, 나는 성욕부산물이다" 와 유사한 진술에 동의한다. 

 

또한 오히려 자존심은 높아져 자신에 대해선 방어적으로 대하며 남의 탓을 하기도 하며, 혹은 스스로와 타인을 둘다 안좋게 평가하기도 한다.


타인에 비교하여 열등의식을 갖고 있다. 

 

물론 자신의 단점을 직시하고 심사숙고하는 긍정적인 부분도 있지만, 자신의 여러 측면들에 대한 왜곡된 열등감을 갖기 쉽다는 점은 부정하기 어렵다.


사회적으로, 자긍심이 낮은 것만으로 '쟤는 좀 이상하다', '같이 있으면 부담스럽다'는 평가를 하는 사람들 때문에 피해를 보고 산다. 

 

본인도 타인을 소극적이고 방어적으로 대응하기 때문에 단체생활에서 소외되거나 거부당하는 등 왕따를 당할 가능성이 있다.


실패의 경험으로부터 회복 탄력성이 약하다.

 

비슷한 맥락에서, 실패의 가능성이 높은 과제를 앞두고 있을 때 수행의 결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자기불구화 전략(Self-handicapping strategy)[7]을 더 많이 구사한다.


사회적 영향력이 강한 타인에게 더 쉽게 설득당하는 경향이 있다.

 

즉 피암시성이 강하다.


무슨 일을 하더라도 결과에 대한 성취감과 만족감을 느끼지 못하고, 결과에 따른 실패에 대한 우려 때문에 항상 불안해한다. 

 

그래서 집단으로 어떤 프로젝트를 할 때 스스로 리더의 자격이 없다고 생각하여 자신이 직접 나서서 주도하려고 하지 않는다.


죽음을 연상시키는 이미지(ex. 부검 장면 등)를 접하면 확연히 더 불안해하며 이로 인해 가까운 사람의 부고에 심적으로 크게 흔들릴 가능성이 있다.


직업, 학과를 선택할 때도 자신이 하고싶은 일보다 사람들의 시선을 생각해 선택한다. 

 

예를 들어 공업고등학교에서 용접에 흥미를 느꼈지만 용접사의 이미지가 좋지 않다 판단해 뜬금없이 공무원이 되기위해 행정학을 공부하고 있거나, 운동을 싫어함에도 불구하고 운동부원들이 학교 조례시간에 전교생 앞에서 상을 받는 모습을 보고 뜬금없이 운동부에 가입을 한다든지... 

 

대개 이런 사람들은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자부심이 없고, 자신이 생각하는 멋의 기준에 엄청 집착하며 그 멋의 기준에 맞는 직업을 가지면 자신 또한 자존감이 올라갈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막상 멋있다고 생각한 집단에 들어와놓고 후회하는 일이 다반사. 

 

그러나 이들은 후회하지만 쉽게 또 바꿀 수 없다. 

 

이미 사람들의 시선에 취해있기 때문이다.


자기자신보다 자기가 소속감을 가지고 있는 조직에 더 자부심을 가진다.

 

 나 스스로를 사랑하지 않고 XXX집단에 소속감을 가지고 있는 자신을 자랑스러워 한다. 

 

이 점은 윗내용과도 겹친다.

 

 자기가 소속감을 느끼는 조직이 사회적 인식이 좋다는 이유로 자기 자신보다 그 조직만을 사랑하게 되는 일이 발생한다.


심하면 정신질환자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

 


3.2. 자존감에 대한 오해와 진실


"이제 와서 이런 충고를 드리는 것이 대단히 송구스럽습니다. 자긍심 같은 건 잊어버리세요. 

대신 자기통제(self-control)와 자기수양에 더 집중하세요. 

최신의 연구에 따르면, 이 두 가지가 여러분 개인이나 우리 사회에게 더 이롭습니다."
심리학자 로이 바우마이스터(R. Baumeister), 2005


자긍심이 높은 개인은 더 현명하고, 매력적이며, 일을 더 잘 하고, 더 호감이 가는 생활을 한다.


➜ 물론 여러 평정 척도들을 통하여 이러한 응답들이 얻어지기는 해도, 결국에는 이것도 자기보고(self-report)다. 자긍심은 자기가 생각하기에 자기가 그렇다고 믿을 뿐이지, 남들이 보기에도 객관적으로 그가 그런 사람일지까지 예측하지는 못한다. 

자긍심이 높더라도 그 사람이 실제로 현명하거나 호감이 갈지는 그것만으로는 알 수 없다는 것. 과제 수행의 경우에는 실제로 상관관계는 존재하나, 잘 하기 때문에 자긍심이 높은 것이지 자긍심이 높기 때문에 잘 하는 것은 아니다.
점점 더 많은 현대인들이 낮은 자긍심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다.


➜ 미국 한정으로 거짓. 미국 중학생들의 1975년에서 1995년까지의 자긍심 데이터는, 이 기간 동안 자긍심 점수가 60점에서 80점까지 꾸준히 상승했음을 보여준다. 

이는 당시 출간된 많은 대중심리학 육아지침서들이 자녀의 자긍심을 가능한 한 높여주라고 충고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아이러니하게도, 같은 기간 동안 이 세대의 학업성취는 더 떨어졌고 반사회적 행동들과 각종 적응상의 문제들은 도리어 증가했다.

이 세대가 2000년 이후 현대 미국의 경제활동인구에 해당한다는 것에 주목해 보라.
공부를 못 하는 학생에게는 우선 그 학생의 학업수행을 격려함으로써 자긍심을 높여 줄 필요가 있다.

 


➜ 오히려 역효과만 초래된다. 

학업수행 실패에 대한 피드백으로서 소위 "자존감 강화 메시지" 를 전달하는 것은, 오히려 학생이 자신의 나쁜 성취에 대해 문제의식을 갖지 못하게 한다.

 관련 실험에서는 자존감 강화 프로그램을 통과했던 하위 성적 집단의 시험성적이 유의미하게 더 떨어졌다.

구체적으로 첨언하자면, 실험집단에서는 D를 받은 학생의 성적표 뒤에다 "고개를 들라! 스스로의 자긍심을 높여서 더 나은 학점을 받고 자신감 있는 생활을 할 수 있다." 는 등의 격려 메시지를 첨부해 보여주고, 통제집단에서는 성적표만 제공하거나, 성적표 뒤에 "학생은 스스로의 학점에 좀 더 책임감을 갖고 생활을 통제할 필요가 있겠네. 주의하게." 와 같은 경고 메시지만을 제공했다.

자신감이 높으면 자기 능력의 500%가 발휘되지만 자신감이 낮으면 30%밖에 발휘하지 못한다.


➜각종 자기개발서와 넷상에서 성공 명언이랍시고 돌아다니는 말 중 하나이다. 

보통 영국의 심리학자 하드필드가 저서 '힘의 논리'에서 한 말이라고 알려져 있는데, 500%라는 괴물같은 수치는 둘째치고 실상을 보면 저 말의 신빙성에 의문이 간다. 

자세히 파보면 저 말은 정신분석학자 제임스 하드필드(James Hadfield)가 저서 'Psychology of Power'에서 한 말이다.

 심리학도라면 알겠지만 정신분석학은 보통 심리학으로 여기지 않거나 좋게봐도 비주류로 여긴다. 

게다가 저 양반이 연구한 것은 자신감이 아닌 정신분석 치료이고, 뭣보다 저 양반은 텔레파시와 사후세계를 믿는 사람이었다. 

나폴레온 힐 같은 자기개발서 저자들도 초능력을 옹호하며 헛소리한게 한두 번이 아닌데 과연 이 양반이 신뢰할 만 할까?
자긍심은 마약의 남용, 원하지 않는 임신, 반사회적 행동, 흡연, 섭식장애, 리더십, 결혼생활의 행복 등을 예측하는 통계적 요인이 될 수 있다.

 즉, 자긍심이 높을수록 친사회적이고 바람직한 생활을 할 것이다.


➜ 실제 조사결과, 인과관계는 둘째치고라도 상관관계부터 아예 없거나 미약한 수준이었다.

또한 10대 조폭 일원들, 테러리스트들, 강력범죄 수감자들이 평균보다 높은 자긍심을 갖고 있더라는 정반대의 연구결과도 있다.

이에 대한 연구결과들이 학계에 발표됐을 때 큰 논란에 휩싸였으며 그 결과 자긍심에 대한 좀 더 회의적이고 엄밀한 접근을 해야 한다는 인식이 생겨났음을 고려한다면, 위키러 여러분들에게 일견 이 연구가 믿어지지 않는다 해도 크게 이상한 일은 아닐 것이다.

 


4. 과학에서


4.1. 사회관계측정이론 (Sociometer theory)


사회관계측정이론은 자존감이 개인이 지각한 자신의 사회관계를 반영하는 척도라고 주장하는 이론이다. 

 

즉 만약에 누군가가 원만한 사회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면 그는 자존감이 높을 것이고, 반대로 사회관계가 원만하지 못하거나 최소한 자신이 원만하지 못하다고 느낀다면 자존감이 낮을 것이라는 게 이 이론의 핵심이다.

 

이 이론은 인지행동치료의 선구자인 앨리가 처음 아이디어를 제공한 후 2000에 Leary가 진화심리학의 관점에서 제시한 이론인데 현재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사회관계측정이론은 과거 인류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서로 협동할 필요가 있었고, 그러기 위해 서로 사회적 관계를 단단히 유지할 필요가 있었는데, 그러기 위해 자존감을 개발하여 자존감이 떨어지면(=사회적 관계가 약해지면) 자존감을 보충하도록 사회적 관계를 강하게 하도록 진화했다고 주장한다.

 

 몇몇 연구들은 실제로 이들이 맞다는 결론을 내렸는데, 어떤 연구에서는 자존감이 낮을수록 사람들이 타인이 자신을 수용하는지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그리고 fMRI 연구결과 사람들은 타인에게 거절당할 경우 자존감이 낮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사회관계측정이론은 자존감의 크기와 자존감 불안정성(self-esteem instability:자존감이 변동하는 정도) 사이에 부적 상관관계가 존재한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메타분석 결과 사실로 나타났다.

 

이외에도 많은 연구가 사회관계측정이론을 지지하고 있다.

그러나 그렇다고 자존감=내 사회적 관계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피진스키와 연구자들은[25] 사회관계측정이론을 지지하는 연구결과들이 다른 이론으로도 설명될 수 있다고 지적한다. 예를 들면 피진스키가 미는 이론인 공포관리이론(Terror Management Theory,TMT)에 따르면 자존감은 자신이 생각하는 자신의 가치인데, 자신이 타인에게 인정받는 경우가 많다면 당연히 자신의 가치를 높이 평가하고 자존감이 올라갈 수밖에 없다.

 

 상식적으로 생각해 봐도 사회적 관계가 불안정한 히키코모리보다는 사회적 관계가 원만한 정상인들이 자존감이 더 높은게 당연하다.

 

 게다가 피진스키는 사회관계측정이론을 지지한 연구들이 모두 개인에게 의미있는 집단을 대상으로 했다고 강조한다. 

 

즉 위의 연구들에서 자존감이 낮은 사람들은 정확하게 자기자신의 가치과 관련있는 사람과의 관계에만 영향을 받았다는 것. 

 

이는 상당히 중요한데 실제로 사회관계측정이론에 따르면 주변사람에게 무시당하거나 욕먹으면 자존감이 떨어져야 하지만, 인터넷 등지에선 남에게 먹은 욕을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관종들을 자주 찾아볼 수 있다.

위의 논문을 작성한 저자들은, 이런 면에서 자존감을 사회적 관계만으로 설명하는 사회관계측정이론보다는, 자신의 가치라는 면에서 자존감을 설명하는 공포관리이론이 더 뛰어난 이론이라고 밀고 있다. 

 

저자들의 관점을 지지할지는 개개인의 자유지만, 사회관계측정이론이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을 가지고 있지만 동시에 한계 또한 가지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 것이다.

 


4.2. 자긍심 함양의 문화적 차이


상기했듯이 1970~1990년대에 북미권의 수많은 가정들에서는 "우리 아이 자존감 키워주기" 가 최대의 핫이슈가 되었었다. 

 

물론 그 당시의 교육관행이 오늘날까지도 어느 정도는 잔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그렇게나 '자존감' 이라는 단어가 중요하게 취급된 적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그 이전에는 의외로 서양에서도 자녀가 뭘 하든지 무조건 칭찬해 주거나 자녀를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처럼 취급하는 경향은 보편적인 것이 아니었다. 

 

심지어 1930~1940년대 서구권 육아지침서에는 "만일 당신의 자녀가 떼를 쓰면, 세상이 자기들 맘대로 그리 만만하게 돌아가는 곳이 아니라는 것을 철저히 깨닫도록 해 주어라." 라는 문구가 버젓이 있었을 정도였다.

동아시아의 경우 뜻밖에도 의도적으로 자녀의 자긍심을 깎아내리는 문화적 특징이 과거에 존재했었다. 

 

자기 자녀를 의도적으로 비하하는 동아시아의 문화적 특징은 서구 연구자들에게 줄기차게 연구되어 왔으며, 현대 대한민국에서는 거의 극복되긴 했지만 일부 노년층들 사이에는 아직 잔존하고 있다. 

 

구체적인 예시를 들자면 다음과 같다.

취학 전 연령의 자녀를 타인에게 소개 : "제 돼지새끼 같은 못난 놈들입니다."
자녀가 학교에 입학할 때 교사에게 소개 : "제 자식은 때려야만 말을 들어먹는 놈입니다."
자녀가 기업에 취직할 때 사장에게 소개 : "제 자식이 아직 여러 모로 불민한 놈이지만 믿고 써 주시니..."

문화심리학 계통의 서구 연구자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부모의 비하 → 타인의 추켜세움 과정이 불문율로 존재하기 때문에 그 잠재적 역기능이 최소화될 수 있음을 발견했다. 

 

즉 공동체적인 가치와 질서를 개인이 흔드는 것을 막기 위해 일부러 부모가 낮추고 타인이 높이는 전략을 채택한다는 것.

 

참고로 이와 관련하여 가장 많은 연구가 이루어진 곳은 바로 중국.

하여간 이제는 시대가 많이 바뀌어서, 21세기 현대사회에서 이런 식으로 자녀를 소개했다간 자칫 자녀의 앞길을 망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소개가 아닐 경우에도 이러한 문화적 맥락은 여전히 작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대표적으로 빼어난 미모를 지닌 될성부른(?) 어린이에게 유치원 선생님이 일부러 "너 못생겼어! 아유 못생긴 녀석!"이라고 큰 소리로 말하는 경우가 간혹 있다.

 

 이 역시 이 아이가 훗날 "나 쫌 잘생긴 듯? 후훗~" 하면서 민폐를 끼치지 못하게 하고 겸손함을 갖게 하려는 의도이지만, 많은 현대인들의 관점에서는 쉽게 이해되기 힘든 양육방식일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 이러한 의도적인 깎아내리기는 문화충격까지도 초래할 수 있을 정도이다.

 

 


 

 

자아존중감
[ self-esteem , 自我尊重感 ]

요약 자신의 능력과 가치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와 태도를 의미하는 심리학 용어이다.


자기개념의 하위개념으로서, 1890년대 윌리엄 제임스가 처음 사용한 용어이다. 

 

그는 자아개념을 자신에 대한 관찰과 인지를 하는 주체적 자아(I)와, 이를 통해 얻어진 자신에 대한 지식을 의미하는 경험적 자아(me)로 분류하였다. 

 

그가 설명한 여러 종류의 자아개념 중 사회적인 가치와 평가를 반영하는 사회적 자아개념이 자아존중감과 유사한 의미를 지닌다.

 

 1960년대 로젠버그(Morris Rosenburg)는 자아존중감을 자기가치감으로서 정의하고, 오늘날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자아존중감 척도를 개발하였다. 

 

그러나 이후 행동주의의 영향으로 자아존중감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지 않다가 이후 현상학과 인본주의 심리학이 융성하면서 재조명되었다.

학문적으로는 자기개념과 구분하기 위하여 자아존중감을 보다 평가적이고 일차원적인 속성으로 정의한다.

 

 즉 자기개념이 자신의 다양한 역할과 측면에 대한 개념이라면, 자아존중감은 자신에 대한 긍정적 또는 평가를 의미하는 단일한 차원으로 볼 수 있다. 

 

자아존중감의 구성 개념은 특정한 영역에 대한 효율성, 능력감의 측면과 자신의 도덕적 가치에 대한 측면의 두 가지로 세분된다. 

 

전자가 사회적 평가와 기대, 타인의 평가에 비추어 볼 때 자신의 수행 수준에 관한 평가와 연관된 것이라면 후자는 사회의 일반적인 기준과 도덕적 규범과 비교하여 자신이 얼마나 도덕적이고 가치 있는 존재인지에 대한 평가와 관련되어 있다. 

 

또한 자아존중감은 자신에 대한 일반적 평가 및 심리적 안녕감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전반적 자아존중감과 특수한 영역에서의 자신에 대한 평가 및 특정 행동을 예측하는 데 효과적인 특수적 자아존중감으로도 분류될 수 있다. 

 

이 중 자아존중감이라고 할 때 통용되는 개념은 전반적 자아존중감이다.

자아존중감은 학업수행, 행복감, 대인관계 만족도 등과도 연관되어 있다. 또한 자아존중감이 낮은 경우 부정적 사건에 더 민감하고 자신을 과소평가하거나 실패할 것이라고 기대하며 목표치를 낮게 설정하는 경향이 있다. 

 

대로 높은 경우 부정적 상황에서도 자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효과적으로 대처하며, 삶에 대해 진취적인 태도를 보인다.

매슬로우(Abraham Maslow)는 욕구위계이론에서 타인으로부터의 인정과 칭찬, 성공과 같은 외적 자아존중감과 자기애, 자신감 등의 내적 자아존중감을 중요한 요소로 포함했으며, 이러한 욕구가 충족되지 않으면 자아실현을 이룰 수 없다고 보았다.

 

 한편 칼 로저스는 인본주의심리학을 통해 많은 심리적 문제의 원인은 자신에 대한 무가치감에서 기인한다고 보고 치료 과정에서의 무조건적 수용을 통해 내담자의 자아존중감이 향상되는 계기를 제공할 것을 강조하였다.

이처럼 자아존중감은 우울증이나 불안과 같은 정신장애와의 관련성을 비롯한 다양한 심리학 이론에서 중요한 요인으로 연구되어 왔으며, 통제소재, 자기효율성 등과 함께 직업만족이나 직업수행과 같은 직무수행 예측을 위해서도 사용된다.

 

 

 

 

 

 


[네이버 지식백과] 자아존중감 [self-esteem, 自我尊重感]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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